세계 20위권 도약 킨텍스, 이어지는 ‘낙하산’ 논란
입력 2025.04.10 (19:33)
수정 2025.04.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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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인 킨텍스 감사에 전문성이 없는 고양시장 측근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뿐 아니라 킨텍스 경영진 인사가 출자기관들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킨텍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제3 전시장 건립을 시작했습니다.
7천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세계 20위권의 국제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킨텍스 감사는 이동환 고양시장의 선거를 도왔던 엄모 씨가 선임됐습니다.
전시사업이나 감사 경험은 전혀 없고 파주시가 운영하는 가족지원센터에서상담사로 일한 게 가장 최근 경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철기/고양시민 사무총장 : "이력 사항에 직책이 표기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는 그런 의심이 드는 거고요."]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1/3씩 출자해 2002년 설립된 킨텍스.
설립 이후 2014년까지는 국제 전시 업무를 경험한 코트라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아왔습니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가 대표이사를 맡은 뒤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킨텍스 대표이사와 감사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도적으로 선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고위 행정 관료나 보좌관 출신,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경영진으로 임명됐습니다.
경영진 선임은 임원 추천위원회를 거치지만 킨텍스는 추천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선임 과정이 불투명합니다.
[킨텍스 관계자 : "(임원 추천위원회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죄송한데 저도 그걸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국민 세금으로 건립한 킨텍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기록한 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창때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인 킨텍스 감사에 전문성이 없는 고양시장 측근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뿐 아니라 킨텍스 경영진 인사가 출자기관들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킨텍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제3 전시장 건립을 시작했습니다.
7천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세계 20위권의 국제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킨텍스 감사는 이동환 고양시장의 선거를 도왔던 엄모 씨가 선임됐습니다.
전시사업이나 감사 경험은 전혀 없고 파주시가 운영하는 가족지원센터에서상담사로 일한 게 가장 최근 경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철기/고양시민 사무총장 : "이력 사항에 직책이 표기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는 그런 의심이 드는 거고요."]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1/3씩 출자해 2002년 설립된 킨텍스.
설립 이후 2014년까지는 국제 전시 업무를 경험한 코트라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아왔습니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가 대표이사를 맡은 뒤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킨텍스 대표이사와 감사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도적으로 선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고위 행정 관료나 보좌관 출신,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경영진으로 임명됐습니다.
경영진 선임은 임원 추천위원회를 거치지만 킨텍스는 추천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선임 과정이 불투명합니다.
[킨텍스 관계자 : "(임원 추천위원회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죄송한데 저도 그걸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국민 세금으로 건립한 킨텍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기록한 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창때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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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20위권 도약 킨텍스, 이어지는 ‘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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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0 19:33:49
- 수정2025-04-10 19:44:53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인 킨텍스 감사에 전문성이 없는 고양시장 측근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뿐 아니라 킨텍스 경영진 인사가 출자기관들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킨텍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제3 전시장 건립을 시작했습니다.
7천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세계 20위권의 국제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킨텍스 감사는 이동환 고양시장의 선거를 도왔던 엄모 씨가 선임됐습니다.
전시사업이나 감사 경험은 전혀 없고 파주시가 운영하는 가족지원센터에서상담사로 일한 게 가장 최근 경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철기/고양시민 사무총장 : "이력 사항에 직책이 표기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는 그런 의심이 드는 거고요."]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1/3씩 출자해 2002년 설립된 킨텍스.
설립 이후 2014년까지는 국제 전시 업무를 경험한 코트라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아왔습니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가 대표이사를 맡은 뒤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킨텍스 대표이사와 감사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도적으로 선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고위 행정 관료나 보좌관 출신,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경영진으로 임명됐습니다.
경영진 선임은 임원 추천위원회를 거치지만 킨텍스는 추천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선임 과정이 불투명합니다.
[킨텍스 관계자 : "(임원 추천위원회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죄송한데 저도 그걸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국민 세금으로 건립한 킨텍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기록한 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창때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인 킨텍스 감사에 전문성이 없는 고양시장 측근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번뿐 아니라 킨텍스 경영진 인사가 출자기관들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킨텍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제3 전시장 건립을 시작했습니다.
7천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세계 20위권의 국제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킨텍스 감사는 이동환 고양시장의 선거를 도왔던 엄모 씨가 선임됐습니다.
전시사업이나 감사 경험은 전혀 없고 파주시가 운영하는 가족지원센터에서상담사로 일한 게 가장 최근 경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철기/고양시민 사무총장 : "이력 사항에 직책이 표기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는 그런 의심이 드는 거고요."]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1/3씩 출자해 2002년 설립된 킨텍스.
설립 이후 2014년까지는 국제 전시 업무를 경험한 코트라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아왔습니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가 대표이사를 맡은 뒤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킨텍스 대표이사와 감사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도적으로 선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고위 행정 관료나 보좌관 출신,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경영진으로 임명됐습니다.
경영진 선임은 임원 추천위원회를 거치지만 킨텍스는 추천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선임 과정이 불투명합니다.
[킨텍스 관계자 : "(임원 추천위원회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좀 알 수 있을까요?) 죄송한데 저도 그걸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국민 세금으로 건립한 킨텍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기록한 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창때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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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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