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폭행 혐의 피소’ 김종민 감독 “왜곡 많다” 정면 반박

입력 2025.04.11 (21:55) 수정 2025.04.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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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같은 팀 코치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했단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오늘 공식 석상에 나선 김 감독은 해당 코치의 주장에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같은 팀 코치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굳은 표정으로 드래프트에 참석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취재진을 불러 모아 적극적으로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왜곡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멱살을 잡았다', '목을 졸랐다' 그리고 '리모컨을 본인한테 던졌다'라는 이런 부분은 전부 거짓이고요."]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해 11월, 경기를 마친 뒤 A 코치와 김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기량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A 코치는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이 자신을 향해 리모컨을 던지며 폭언을 했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갈등이 불거진 뒤부터는 업무에서 배제돼 따돌림까지 당했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감독은 A 코치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오히려 A 코치의 행실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코치가 조금 이제 변한 거는 이제 좀 오래됐었고, 처음부터 본인한테는 외국인 선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합을 많이 지고 그러니까 그 모든 탓을 이제 저한테, 화살을 많이 돌리더라고요."]

함께 동석한 코치들도 A 코치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배기훈/한국도로공사 코치 : "몇 번을 생각을 해봐도 '왜 저렇게까지 하실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

구단이 자체조사를 진행했지만, CCTV 등 뚜렷한 영상 증거가 없어 양측의 주장만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

결국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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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치 폭행 혐의 피소’ 김종민 감독 “왜곡 많다” 정면 반박
    • 입력 2025-04-11 21:55:53
    • 수정2025-04-11 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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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같은 팀 코치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했단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오늘 공식 석상에 나선 김 감독은 해당 코치의 주장에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같은 팀 코치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굳은 표정으로 드래프트에 참석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취재진을 불러 모아 적극적으로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왜곡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멱살을 잡았다', '목을 졸랐다' 그리고 '리모컨을 본인한테 던졌다'라는 이런 부분은 전부 거짓이고요."]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해 11월, 경기를 마친 뒤 A 코치와 김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기량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A 코치는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이 자신을 향해 리모컨을 던지며 폭언을 했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갈등이 불거진 뒤부터는 업무에서 배제돼 따돌림까지 당했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감독은 A 코치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오히려 A 코치의 행실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코치가 조금 이제 변한 거는 이제 좀 오래됐었고, 처음부터 본인한테는 외국인 선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합을 많이 지고 그러니까 그 모든 탓을 이제 저한테, 화살을 많이 돌리더라고요."]

함께 동석한 코치들도 A 코치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배기훈/한국도로공사 코치 : "몇 번을 생각을 해봐도 '왜 저렇게까지 하실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

구단이 자체조사를 진행했지만, CCTV 등 뚜렷한 영상 증거가 없어 양측의 주장만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

결국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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