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에 희토류 통제 ‘맞불’…우리 기업들 ‘불똥’ 우려
입력 2025.04.15 (06:45)
수정 2025.04.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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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우리 기업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워낙 쓰임새가 광범위한 데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아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토류의 일종인 디스프로슘.
디스프로슘을 첨가한 자석은 휴대전화 진동 모터, 카메라와 냉장고, 에어컨까지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쓰입니다.
이달 초 중국이 디스프로슘을 포함한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45일 간 심사를 거쳐 수출 허가를 할지 말지 결정하겠단 겁니다.
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던 업체들은 갑자기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부품업계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정 수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장기화될 경우에는 부품 가격 인상과 같은 나비효과도…."]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은 수입이 지연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를 겨냥해 내놓은 보복성 조치라지만,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기업도 수급 불안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중국산 희토류 금속 의존도는 80%에 달합니다.
[양주영/산업연구원 경제안보실장 :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출 허가 조치가 안 나올 경우에 우리 기업들의 상당한 불편과 피해가…."]
중국은 2년 전엔 흑연과 갈륨, 게르마늄, 올 2월엔 텅스텐 등 5개 품목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린 데 이어, 이번 조치까지 광물 수출 통제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미·중 대립이 장기화될 걸로 보여 우리도 호주 등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정부는 디스프로슘 등 핵심 희토류는 6개월 이상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
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우리 기업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워낙 쓰임새가 광범위한 데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아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토류의 일종인 디스프로슘.
디스프로슘을 첨가한 자석은 휴대전화 진동 모터, 카메라와 냉장고, 에어컨까지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쓰입니다.
이달 초 중국이 디스프로슘을 포함한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45일 간 심사를 거쳐 수출 허가를 할지 말지 결정하겠단 겁니다.
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던 업체들은 갑자기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부품업계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정 수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장기화될 경우에는 부품 가격 인상과 같은 나비효과도…."]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은 수입이 지연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를 겨냥해 내놓은 보복성 조치라지만,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기업도 수급 불안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중국산 희토류 금속 의존도는 80%에 달합니다.
[양주영/산업연구원 경제안보실장 :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출 허가 조치가 안 나올 경우에 우리 기업들의 상당한 불편과 피해가…."]
중국은 2년 전엔 흑연과 갈륨, 게르마늄, 올 2월엔 텅스텐 등 5개 품목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린 데 이어, 이번 조치까지 광물 수출 통제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미·중 대립이 장기화될 걸로 보여 우리도 호주 등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정부는 디스프로슘 등 핵심 희토류는 6개월 이상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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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5 0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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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우리 기업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워낙 쓰임새가 광범위한 데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아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토류의 일종인 디스프로슘.
디스프로슘을 첨가한 자석은 휴대전화 진동 모터, 카메라와 냉장고, 에어컨까지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쓰입니다.
이달 초 중국이 디스프로슘을 포함한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45일 간 심사를 거쳐 수출 허가를 할지 말지 결정하겠단 겁니다.
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던 업체들은 갑자기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부품업계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정 수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장기화될 경우에는 부품 가격 인상과 같은 나비효과도…."]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은 수입이 지연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를 겨냥해 내놓은 보복성 조치라지만,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기업도 수급 불안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중국산 희토류 금속 의존도는 80%에 달합니다.
[양주영/산업연구원 경제안보실장 :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출 허가 조치가 안 나올 경우에 우리 기업들의 상당한 불편과 피해가…."]
중국은 2년 전엔 흑연과 갈륨, 게르마늄, 올 2월엔 텅스텐 등 5개 품목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린 데 이어, 이번 조치까지 광물 수출 통제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미·중 대립이 장기화될 걸로 보여 우리도 호주 등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정부는 디스프로슘 등 핵심 희토류는 6개월 이상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
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우리 기업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워낙 쓰임새가 광범위한 데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아 수출 제한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토류의 일종인 디스프로슘.
디스프로슘을 첨가한 자석은 휴대전화 진동 모터, 카메라와 냉장고, 에어컨까지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쓰입니다.
이달 초 중국이 디스프로슘을 포함한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45일 간 심사를 거쳐 수출 허가를 할지 말지 결정하겠단 겁니다.
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던 업체들은 갑자기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부품업계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정 수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장기화될 경우에는 부품 가격 인상과 같은 나비효과도…."]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은 수입이 지연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를 겨냥해 내놓은 보복성 조치라지만,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기업도 수급 불안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중국산 희토류 금속 의존도는 80%에 달합니다.
[양주영/산업연구원 경제안보실장 :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출 허가 조치가 안 나올 경우에 우리 기업들의 상당한 불편과 피해가…."]
중국은 2년 전엔 흑연과 갈륨, 게르마늄, 올 2월엔 텅스텐 등 5개 품목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린 데 이어, 이번 조치까지 광물 수출 통제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미·중 대립이 장기화될 걸로 보여 우리도 호주 등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정부는 디스프로슘 등 핵심 희토류는 6개월 이상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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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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