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이상기후에 명품 참두릅 ‘냉해’ 입을까 조마조마
입력 2025.04.15 (12:42)
수정 2025.04.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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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참두릅 수확 철을 앞두고 재배 농가들의 걱정이 큽니다.
이상기후 때문인데요.
최근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냉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창의 한 비탈진 야산, 참두릅 나무들이 온통 하얀 종이컵과 투명한 비닐봉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최근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도 가까이 떨어지자, 어린 순이 말라 죽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모규문/참두릅 재배 농민 : "봉오리가 있는데 서리가 맞으면 새까맣게 태워져 버려 그래서 커지들 안 해 제품도 새까매서 못 쓰고."]
순창군은 전국 참두릅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산지입니다.
단맛과 고소한 감칠맛이 좋은 참두릅은 '봄나물의 제왕'으로도 불리는데, 특히 순창에서 재배한 건 더 부드럽고 향이 진하기로 유명합니다.
밭이 아닌 야산,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에서 키우기 때문입니다.
[김종은/참두릅 재배 농민 : "보편적으로 산에 경작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온도 차가 심하고요. 그리고 야생이라서 향이 엄청 강합니다."]
큰 힘이 필요치 않아 고령화가 심한 곳에서도 기를 수 있어 재배 면적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해 등 자연재해가 오면 상품성은 물론 수확량까지 줄어 타격이 큽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상기후에 따른 수해 여파로 생산량과 소득이 전년에 비해 3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를 만회하고 명품 봄나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도 엽니다.
[양준섭/순창 동계농협 조합장 : "전국 생산량의 55%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데 비해서 홍보가 덜 돼 있기 때문에,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 이제는 명품 봄나물이 식탁에 오르는 것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본격적인 참두릅 수확 철을 앞두고 재배 농가들의 걱정이 큽니다.
이상기후 때문인데요.
최근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냉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창의 한 비탈진 야산, 참두릅 나무들이 온통 하얀 종이컵과 투명한 비닐봉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최근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도 가까이 떨어지자, 어린 순이 말라 죽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모규문/참두릅 재배 농민 : "봉오리가 있는데 서리가 맞으면 새까맣게 태워져 버려 그래서 커지들 안 해 제품도 새까매서 못 쓰고."]
순창군은 전국 참두릅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산지입니다.
단맛과 고소한 감칠맛이 좋은 참두릅은 '봄나물의 제왕'으로도 불리는데, 특히 순창에서 재배한 건 더 부드럽고 향이 진하기로 유명합니다.
밭이 아닌 야산,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에서 키우기 때문입니다.
[김종은/참두릅 재배 농민 : "보편적으로 산에 경작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온도 차가 심하고요. 그리고 야생이라서 향이 엄청 강합니다."]
큰 힘이 필요치 않아 고령화가 심한 곳에서도 기를 수 있어 재배 면적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해 등 자연재해가 오면 상품성은 물론 수확량까지 줄어 타격이 큽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상기후에 따른 수해 여파로 생산량과 소득이 전년에 비해 3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를 만회하고 명품 봄나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도 엽니다.
[양준섭/순창 동계농협 조합장 : "전국 생산량의 55%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데 비해서 홍보가 덜 돼 있기 때문에,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 이제는 명품 봄나물이 식탁에 오르는 것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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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참두릅 수확 철을 앞두고 재배 농가들의 걱정이 큽니다.
이상기후 때문인데요.
최근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냉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창의 한 비탈진 야산, 참두릅 나무들이 온통 하얀 종이컵과 투명한 비닐봉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최근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도 가까이 떨어지자, 어린 순이 말라 죽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모규문/참두릅 재배 농민 : "봉오리가 있는데 서리가 맞으면 새까맣게 태워져 버려 그래서 커지들 안 해 제품도 새까매서 못 쓰고."]
순창군은 전국 참두릅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산지입니다.
단맛과 고소한 감칠맛이 좋은 참두릅은 '봄나물의 제왕'으로도 불리는데, 특히 순창에서 재배한 건 더 부드럽고 향이 진하기로 유명합니다.
밭이 아닌 야산,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에서 키우기 때문입니다.
[김종은/참두릅 재배 농민 : "보편적으로 산에 경작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온도 차가 심하고요. 그리고 야생이라서 향이 엄청 강합니다."]
큰 힘이 필요치 않아 고령화가 심한 곳에서도 기를 수 있어 재배 면적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해 등 자연재해가 오면 상품성은 물론 수확량까지 줄어 타격이 큽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상기후에 따른 수해 여파로 생산량과 소득이 전년에 비해 3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를 만회하고 명품 봄나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도 엽니다.
[양준섭/순창 동계농협 조합장 : "전국 생산량의 55%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데 비해서 홍보가 덜 돼 있기 때문에,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 이제는 명품 봄나물이 식탁에 오르는 것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본격적인 참두릅 수확 철을 앞두고 재배 농가들의 걱정이 큽니다.
이상기후 때문인데요.
최근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냉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창의 한 비탈진 야산, 참두릅 나무들이 온통 하얀 종이컵과 투명한 비닐봉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최근 이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도 가까이 떨어지자, 어린 순이 말라 죽는 것을 막기 위한 겁니다.
[모규문/참두릅 재배 농민 : "봉오리가 있는데 서리가 맞으면 새까맣게 태워져 버려 그래서 커지들 안 해 제품도 새까매서 못 쓰고."]
순창군은 전국 참두릅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산지입니다.
단맛과 고소한 감칠맛이 좋은 참두릅은 '봄나물의 제왕'으로도 불리는데, 특히 순창에서 재배한 건 더 부드럽고 향이 진하기로 유명합니다.
밭이 아닌 야산,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에서 키우기 때문입니다.
[김종은/참두릅 재배 농민 : "보편적으로 산에 경작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온도 차가 심하고요. 그리고 야생이라서 향이 엄청 강합니다."]
큰 힘이 필요치 않아 고령화가 심한 곳에서도 기를 수 있어 재배 면적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해 등 자연재해가 오면 상품성은 물론 수확량까지 줄어 타격이 큽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상기후에 따른 수해 여파로 생산량과 소득이 전년에 비해 3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를 만회하고 명품 봄나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도 엽니다.
[양준섭/순창 동계농협 조합장 : "전국 생산량의 55%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데 비해서 홍보가 덜 돼 있기 때문에,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 이제는 명품 봄나물이 식탁에 오르는 것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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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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