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민원 탓에?…학생 위협받는 등하굣길
입력 2025.04.18 (07:37)
수정 2025.04.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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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인도조차 없는 길로 등하교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부모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주차 민원 탓에 통학로를 개설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주차 차량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학생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차를 피해 걷습니다.
학교로 가는 지름길이라 학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천상초등학교 학생 : "차가 많이 와서 계속 빵빵거리고 그래요. (차들끼리) 서로 비켜주다가 제가 치일 뻔한 적도 많아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는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다는 이유에섭니다.
[울주군 관계자/음성변조 : "주정차 금지구역이 지정돼야지 저희가 (인도 설치를)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민들 의견 수렴이 반대가 좀 많아서 주정차 감시 CCTV가 설치가 안 된 걸로…."]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이 초등학교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주차된 차들이 많은 데다 차량 통행도 잦지만, 통학로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주차할 공간이 없어진다는 주민 민원 때문입니다.
[남구 관계자/음성변조 : "사시던 분들이 아파트가 생김으로 해서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분들 정서를 저희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통학로 설치조차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며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할 해법을 찾는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학생들이 인도조차 없는 길로 등하교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부모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주차 민원 탓에 통학로를 개설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주차 차량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학생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차를 피해 걷습니다.
학교로 가는 지름길이라 학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천상초등학교 학생 : "차가 많이 와서 계속 빵빵거리고 그래요. (차들끼리) 서로 비켜주다가 제가 치일 뻔한 적도 많아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는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다는 이유에섭니다.
[울주군 관계자/음성변조 : "주정차 금지구역이 지정돼야지 저희가 (인도 설치를)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민들 의견 수렴이 반대가 좀 많아서 주정차 감시 CCTV가 설치가 안 된 걸로…."]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이 초등학교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주차된 차들이 많은 데다 차량 통행도 잦지만, 통학로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주차할 공간이 없어진다는 주민 민원 때문입니다.
[남구 관계자/음성변조 : "사시던 분들이 아파트가 생김으로 해서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분들 정서를 저희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통학로 설치조차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며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할 해법을 찾는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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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인도조차 없는 길로 등하교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부모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주차 민원 탓에 통학로를 개설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주차 차량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학생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차를 피해 걷습니다.
학교로 가는 지름길이라 학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천상초등학교 학생 : "차가 많이 와서 계속 빵빵거리고 그래요. (차들끼리) 서로 비켜주다가 제가 치일 뻔한 적도 많아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는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다는 이유에섭니다.
[울주군 관계자/음성변조 : "주정차 금지구역이 지정돼야지 저희가 (인도 설치를)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민들 의견 수렴이 반대가 좀 많아서 주정차 감시 CCTV가 설치가 안 된 걸로…."]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이 초등학교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주차된 차들이 많은 데다 차량 통행도 잦지만, 통학로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주차할 공간이 없어진다는 주민 민원 때문입니다.
[남구 관계자/음성변조 : "사시던 분들이 아파트가 생김으로 해서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분들 정서를 저희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통학로 설치조차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며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할 해법을 찾는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학생들이 인도조차 없는 길로 등하교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부모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주차 민원 탓에 통학로를 개설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주차 차량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학생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차를 피해 걷습니다.
학교로 가는 지름길이라 학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천상초등학교 학생 : "차가 많이 와서 계속 빵빵거리고 그래요. (차들끼리) 서로 비켜주다가 제가 치일 뻔한 적도 많아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는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다는 이유에섭니다.
[울주군 관계자/음성변조 : "주정차 금지구역이 지정돼야지 저희가 (인도 설치를)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민들 의견 수렴이 반대가 좀 많아서 주정차 감시 CCTV가 설치가 안 된 걸로…."]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이 초등학교 앞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주차된 차들이 많은 데다 차량 통행도 잦지만, 통학로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주차할 공간이 없어진다는 주민 민원 때문입니다.
[남구 관계자/음성변조 : "사시던 분들이 아파트가 생김으로 해서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분들 정서를 저희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통학로 설치조차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며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할 해법을 찾는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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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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