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 전국 비…기온도 오락가락

[앵커]

오늘(18일)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는데요.

주말에는 전국에 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옆 잔디밭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텐트 속에서, 돗자리 위에서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박수민/인천 미추홀구 : "더울까 걱정했는데 앉으니까 그늘이라서 시원하고 강바람도 선선하게 불어가지고 사람들도 다 앉아서 하하호호 떠들고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3.7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았습니다.

경북 울진과 구미는 30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주말인 내일(19일) 전국에 비가 오면서 제자리를 찾겠습니다.

비는 내일 아침 수도권과 강원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2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동부에 5에서 30mm, 서울과 대전에 5에서 20mm 등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벌써 세 번째 전국적인 비 소식인데, 한반도 주변 기류 흐름이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근 상공의 기류가 동서로 원활하게 흐르는 가운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기압골이 형성되고, 이에 따라 비가 잦아지는 경향이…."]

비구름이 물러간 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락가락하겠습니다.

다음 주 초 서울의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지만, 화요일 다시 비가 오면서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거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게 벌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한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