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전 대피…산불 대피 체계 개선
입력 2025.04.20 (07:14)
수정 2025.04.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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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은 시속 8km를 넘는 속도로 빠르게 번지면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악천후 탓에 불길 정보가 없어 늦어진 대피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부는 산불 대피 체계를 전면 개선했는데, 신속한 대피가 핵심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른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영남권 대형 산불.
하지만 경북 영덕군 지품면은 산불이 가장 먼저 번졌는데도 인명 피해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재난문자가 오기 전부터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김상덕/경북 영덕군 지품면장 : "진보(면) 불을 확인하고 불과 30분 뒤에 황장재에 불이 붙었을 때 저희는 긴박하게 움직였죠. 노인분들이 움직임이 늦다 보니까 빨리 안 하면은 진짜 큰일이 생길 수도…."]
이처럼 산불이 급속도로 번질 땐 무엇보다 빠른 대피가 중요합니다.
정부가 이번 대형 산불을 계기로 주민 대피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피 구역부터 늘립니다.
마을 단위의 '구역' 대피에서, '지역' 대피와 '권역' 대피로까지 확대됩니다.
대피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헬기나 드론 같은 관측 장비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 경북 산불 확산 속도인 시속 8.2km를 기준으로 대피령을 내립니다.
산불이 5시간 안에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41km 지역은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
발령 시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산불이 8시간 안에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65.6km까지로 '잠재적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
잠재적 위험 구역에서 주민들은 미리 재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피 경로를 확인합니다.
이동이 느린 노약자와 취약 계층은 사전 대피시켜 안전을 확보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피 체계를 갖추더라도 구체적인 산불 시나리오에 따른 반복적인 대피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은 시속 8km를 넘는 속도로 빠르게 번지면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악천후 탓에 불길 정보가 없어 늦어진 대피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부는 산불 대피 체계를 전면 개선했는데, 신속한 대피가 핵심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른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영남권 대형 산불.
하지만 경북 영덕군 지품면은 산불이 가장 먼저 번졌는데도 인명 피해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재난문자가 오기 전부터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김상덕/경북 영덕군 지품면장 : "진보(면) 불을 확인하고 불과 30분 뒤에 황장재에 불이 붙었을 때 저희는 긴박하게 움직였죠. 노인분들이 움직임이 늦다 보니까 빨리 안 하면은 진짜 큰일이 생길 수도…."]
이처럼 산불이 급속도로 번질 땐 무엇보다 빠른 대피가 중요합니다.
정부가 이번 대형 산불을 계기로 주민 대피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피 구역부터 늘립니다.
마을 단위의 '구역' 대피에서, '지역' 대피와 '권역' 대피로까지 확대됩니다.
대피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헬기나 드론 같은 관측 장비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 경북 산불 확산 속도인 시속 8.2km를 기준으로 대피령을 내립니다.
산불이 5시간 안에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41km 지역은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
발령 시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산불이 8시간 안에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65.6km까지로 '잠재적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
잠재적 위험 구역에서 주민들은 미리 재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피 경로를 확인합니다.
이동이 느린 노약자와 취약 계층은 사전 대피시켜 안전을 확보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피 체계를 갖추더라도 구체적인 산불 시나리오에 따른 반복적인 대피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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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20 07:14:11
- 수정2025-04-21 0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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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은 시속 8km를 넘는 속도로 빠르게 번지면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악천후 탓에 불길 정보가 없어 늦어진 대피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부는 산불 대피 체계를 전면 개선했는데, 신속한 대피가 핵심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른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영남권 대형 산불.
하지만 경북 영덕군 지품면은 산불이 가장 먼저 번졌는데도 인명 피해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재난문자가 오기 전부터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김상덕/경북 영덕군 지품면장 : "진보(면) 불을 확인하고 불과 30분 뒤에 황장재에 불이 붙었을 때 저희는 긴박하게 움직였죠. 노인분들이 움직임이 늦다 보니까 빨리 안 하면은 진짜 큰일이 생길 수도…."]
이처럼 산불이 급속도로 번질 땐 무엇보다 빠른 대피가 중요합니다.
정부가 이번 대형 산불을 계기로 주민 대피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피 구역부터 늘립니다.
마을 단위의 '구역' 대피에서, '지역' 대피와 '권역' 대피로까지 확대됩니다.
대피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헬기나 드론 같은 관측 장비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 경북 산불 확산 속도인 시속 8.2km를 기준으로 대피령을 내립니다.
산불이 5시간 안에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41km 지역은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
발령 시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산불이 8시간 안에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65.6km까지로 '잠재적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
잠재적 위험 구역에서 주민들은 미리 재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피 경로를 확인합니다.
이동이 느린 노약자와 취약 계층은 사전 대피시켜 안전을 확보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피 체계를 갖추더라도 구체적인 산불 시나리오에 따른 반복적인 대피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난방송센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은 시속 8km를 넘는 속도로 빠르게 번지면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악천후 탓에 불길 정보가 없어 늦어진 대피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정부는 산불 대피 체계를 전면 개선했는데, 신속한 대피가 핵심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른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영남권 대형 산불.
하지만 경북 영덕군 지품면은 산불이 가장 먼저 번졌는데도 인명 피해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재난문자가 오기 전부터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김상덕/경북 영덕군 지품면장 : "진보(면) 불을 확인하고 불과 30분 뒤에 황장재에 불이 붙었을 때 저희는 긴박하게 움직였죠. 노인분들이 움직임이 늦다 보니까 빨리 안 하면은 진짜 큰일이 생길 수도…."]
이처럼 산불이 급속도로 번질 땐 무엇보다 빠른 대피가 중요합니다.
정부가 이번 대형 산불을 계기로 주민 대피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피 구역부터 늘립니다.
마을 단위의 '구역' 대피에서, '지역' 대피와 '권역' 대피로까지 확대됩니다.
대피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헬기나 드론 같은 관측 장비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 경북 산불 확산 속도인 시속 8.2km를 기준으로 대피령을 내립니다.
산불이 5시간 안에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41km 지역은 '위험구역'으로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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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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