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2시간 단위로 대북 감시”

입력 2025.04.22 (21:32) 수정 2025.04.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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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성으로 찍은 공항의 모습입니다.

위성에서 쏜 전파가 반사돼 온 신호를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레이더, SAR(사)를 이용했습니다.

흑백이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밤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장소를 전자광학, 적외선 위성으로 찍어 봤습니다.

EO, 즉 전자광학 모드로 찍으면 실물 그대로 색이 표현되고 가로·세로 30cm 수준까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흐리거나 밤에는 촬영이 안 됩니다.

다만, 이 위성의 적외선 모드는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야간 촬영이 가능한데요.

이처럼 서로 다른 방식의 정찰 위성 5기를 전력화하는 것이 우리 군의 '425 사업'입니다.

오늘(22일) 네 번째 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사업을 마치고 5호기까지 모두 임무에 들어가면 우리의 대북 감시 능력이 어떻게 변할지,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탑재된 미국 스페이스 X사의 팰컨-9 로켓.

["3, 2, 1, 점화 후 전력 올려 발사! 팰컨 이륙! 탑재체 운반-3 출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오릅니다.

오전 9시 48분 발사돼, 15분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했고, 지상국과 두 차례 교신하며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2023년 12월 첫 발사된 정찰위성 1호기를 시작으로, 모두 네 개의 군 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임무 궤도에 안착한 겁니다.

EO/IR 방식인 정찰위성 1호기는 하루 2번, 나머지 SAR 위성은 하루 4번에서 6번까지 한반도 상공을 지납니다.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인 5호기도 올해 안에 발사할 계획인데, 모두 전력화되면, 약 2시간 단위로 북한의 주요 시설 동향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정규헌/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 : "(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감시 대상 지역) 재방문 주기를 더욱 단축할 수 있으며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군은 그동안 북핵 방어를 위한 '킬체인'의 핵심으로 조기경보통제기와 고고도 무인기 등 감시 정찰 자산을 갖추는데 공을 들여왔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동맹국에 주로 의존해온 정찰 위성까지 더해지면 킬체인 완성에도 한 단계 더 다가서게 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영상출처:스페이스X·방위사업청/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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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2시간 단위로 대북 감시”
    • 입력 2025-04-22 21:32:57
    • 수정2025-04-22 22:05:01
    뉴스 9
[앵커]

위성으로 찍은 공항의 모습입니다.

위성에서 쏜 전파가 반사돼 온 신호를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레이더, SAR(사)를 이용했습니다.

흑백이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밤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장소를 전자광학, 적외선 위성으로 찍어 봤습니다.

EO, 즉 전자광학 모드로 찍으면 실물 그대로 색이 표현되고 가로·세로 30cm 수준까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흐리거나 밤에는 촬영이 안 됩니다.

다만, 이 위성의 적외선 모드는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야간 촬영이 가능한데요.

이처럼 서로 다른 방식의 정찰 위성 5기를 전력화하는 것이 우리 군의 '425 사업'입니다.

오늘(22일) 네 번째 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사업을 마치고 5호기까지 모두 임무에 들어가면 우리의 대북 감시 능력이 어떻게 변할지,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탑재된 미국 스페이스 X사의 팰컨-9 로켓.

["3, 2, 1, 점화 후 전력 올려 발사! 팰컨 이륙! 탑재체 운반-3 출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오릅니다.

오전 9시 48분 발사돼, 15분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했고, 지상국과 두 차례 교신하며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2023년 12월 첫 발사된 정찰위성 1호기를 시작으로, 모두 네 개의 군 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임무 궤도에 안착한 겁니다.

EO/IR 방식인 정찰위성 1호기는 하루 2번, 나머지 SAR 위성은 하루 4번에서 6번까지 한반도 상공을 지납니다.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인 5호기도 올해 안에 발사할 계획인데, 모두 전력화되면, 약 2시간 단위로 북한의 주요 시설 동향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정규헌/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 : "(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감시 대상 지역) 재방문 주기를 더욱 단축할 수 있으며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군은 그동안 북핵 방어를 위한 '킬체인'의 핵심으로 조기경보통제기와 고고도 무인기 등 감시 정찰 자산을 갖추는데 공을 들여왔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동맹국에 주로 의존해온 정찰 위성까지 더해지면 킬체인 완성에도 한 단계 더 다가서게 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영상출처:스페이스X·방위사업청/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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