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중국대사 초치…“중국인 참전·러시아 무기 지원 항의”

입력 2025.04.23 (09:13) 수정 2025.04.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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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중국인의 참전과 러시아 무기지원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마셩쿤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사를 초치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러시아 편에 개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중국 시민이 침략국의 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에 참여하고 중국 기업이 러시아 내 무기 생산에 관여하는 것은 심각한 우려 사항이며 우크라이나와 중국의 파트너십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예우헨 페레비니스 외무차관이 강조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고 밝힌 데 이어 전쟁에 참전한 중국 국적자 최소 155명의 인적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지난 17일에는 “중국 측 인사들이 러시아 영토 내에서 일부 무기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 바로 다음 날에는 중국 업체들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생산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전쟁 지역을 피하라고 요구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측과 상황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로의 무기 공급 의혹에 대해서도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근거 없는 주장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어느 쪽에도 살상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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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3 09: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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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우크라이나가 중국인의 참전과 러시아 무기지원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마셩쿤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사를 초치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러시아 편에 개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중국 시민이 침략국의 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에 참여하고 중국 기업이 러시아 내 무기 생산에 관여하는 것은 심각한 우려 사항이며 우크라이나와 중국의 파트너십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예우헨 페레비니스 외무차관이 강조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고 밝힌 데 이어 전쟁에 참전한 중국 국적자 최소 155명의 인적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지난 17일에는 “중국 측 인사들이 러시아 영토 내에서 일부 무기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 바로 다음 날에는 중국 업체들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생산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전쟁 지역을 피하라고 요구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측과 상황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로의 무기 공급 의혹에 대해서도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근거 없는 주장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어느 쪽에도 살상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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