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공천개입 의혹’ 구상찬 전 의원 등 참고인 조사
입력 2025.04.24 (16:51)
수정 2025.04.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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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비롯해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상찬 전 의원과 공재광 전 평택시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 '김태우 강서구청장 단수공천 의혹' …구상찬 전 의원 소환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24일) 구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구 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 당협위원장(강서갑)이었고,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구 전 의원을 상대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단수 공천된 것과 이듬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이 사면복권돼 다시 출마하게 된 과정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여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감찰반 시절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감찰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에서 강서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강서구 당협위원장 셋이 (김태우 공천에) 다 반대하는데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그 사람들은 맨날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다. 지면 민주당을 돕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후 김 전 구청장은 당선된 지 1년 만에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직위를 상실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석 달 만에 사면하면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다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공재광 전 평택시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공 전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공천을 받은 인물은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호 당시 예비후보였습니다.
최 예비후보는 2022년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내며 '친윤계'로 분류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공 전 시장을 상대로 공 전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최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된 경위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서구청장 △포항시장 △평택시장 선거와 관련해 최근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등 2022년 지방선거 관계자들을 잇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은 지방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 보궐선거, 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 명 씨로부터 무상으로 대선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의혹까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와 주변 수사를 통해 의혹에 대한 관련 경위를 확인한 뒤, 최종 당사자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최근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고,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검찰청사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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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검찰, ‘공천개입 의혹’ 구상찬 전 의원 등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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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24 17:12:47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비롯해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상찬 전 의원과 공재광 전 평택시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 '김태우 강서구청장 단수공천 의혹' …구상찬 전 의원 소환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24일) 구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구 전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 당협위원장(강서갑)이었고,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구 전 의원을 상대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단수 공천된 것과 이듬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이 사면복권돼 다시 출마하게 된 과정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여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감찰반 시절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감찰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에서 강서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강서구 당협위원장 셋이 (김태우 공천에) 다 반대하는데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그 사람들은 맨날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다. 지면 민주당을 돕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후 김 전 구청장은 당선된 지 1년 만에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직위를 상실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석 달 만에 사면하면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다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공재광 전 평택시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공 전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공천을 받은 인물은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호 당시 예비후보였습니다.
최 예비후보는 2022년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내며 '친윤계'로 분류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공 전 시장을 상대로 공 전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최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된 경위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서구청장 △포항시장 △평택시장 선거와 관련해 최근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등 2022년 지방선거 관계자들을 잇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은 지방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 보궐선거, 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 명 씨로부터 무상으로 대선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의혹까지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와 주변 수사를 통해 의혹에 대한 관련 경위를 확인한 뒤, 최종 당사자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최근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고,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검찰청사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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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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