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절망에 찾아온 한줄기 빛 ‘우빛상’…무성영화의 재발견 ‘곤돌라’

[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만나봅니다.

이번 주에는 국제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해외 독립 예술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합니다.

이완 맥그리거가 딸 클라라와 함께 만든 로드 트립 영화도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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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감독 : 파얄 카파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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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훔치는 도시, 인도 뭄바이.

["너랑 같이 사는 룸메이트, 요즘 달라진 거 모르겠어? 연애하나 보던데…."]

이곳에서 말 못 할 사정을 안고 살아가는 세 여자.

["독일에서 만들었대. 남편이 거기서 일하지 않아? (마지막 전화가 언제였어?)"]

["1년 전인 것 같아요. 더 됐나?"]

우연히 아픔을 공유한 뒤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줍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남처럼 될 수 있는 거야."]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비롯해 국제영화제에서 47관왕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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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곤돌라' 감독 : 바이트 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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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조용한 산골 마을.

유일한 교통수단은 승무원이 있어야 운행하는 곤돌라뿐입니다.

새로 온 승무원 이바와 반대편 승무원 니노는 곤돌라가 교차하는 찰나 속에서 깊은 교감을 나누고, 두 사람만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무성영화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주와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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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웨이 투 러브' 감독 : 엠마 웨스텐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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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쩔 생각이었어?"]

알코올 중독으로 가족을 떠났던 아빠와 그 상처로 약에 빠져 살던 딸.

["배고파? 단 거 좋아하는 건 날 닮았네. (그것만 아빠 닮았어요?)"]

딸의 퇴원을 계기로 어색한 트럭 여행을 시작하게 되고.

["네가 지금 가는 길은 가치가 없어. (아빠가 무슨 상관이에요?) 너 약물 중독이잖아? (내가 누구한테 배웠겠어?)"]

과거 상처로 위태로워진 관계를 마주하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갑니다.

["너답게 살아. 더 크고, 더 행복한 삶을!"]

'스타워즈'의 히어로 이완 맥그리거가 친딸 클라라와 함께 출연했고, '패스트 라이브즈' 제작진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성일/화면제공:그린나래미디어(주)·(주)태양미디어그룹·(주)엔케이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