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와 연대” 전세계인들의 가슴에 남은 교황의 말들

입력 2025.04.26 (21:20) 수정 2025.04.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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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휴가를 다녀온 게 67년 전이었다는 교황은 이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교황의 선종이 남긴 것, 그의 어록을 통해 돌아봅니다.

김양순 기잡니다.

[리포트]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삶의 고통 속에서 신의 자비를 갈구해 온 인간들에게, 조그만 자비라도 먼저 베풀라, 교황은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약간의 자비만으로도 세상은 덜 차갑고 더 정의로워집니다."]

전쟁과 가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먼 산 바라보듯 하는 우리에게, 인간은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며 무관심이라는 세계화에 동참하는 대신 함께 연대하며 살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일깨웠습니다.

["평화는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정의, 용서, 사랑으로 날마다 쌓아가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과 청년들에겐 각별히 인생에서 꿈을 꾸길 멈추지 말라고 여러 번 당부했습니다.

["두려움에 눌리지 말고 큰 꿈을 꾸세요."]

그의 언어는 부드럽고 나직했지만, 내면을 깨우는 쨍한 울림이었습니다.

["진정한 부는 사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흔치 않은 지도자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추모 그대로 교황의 말들은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서 매 순간 우리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저를 위한 기도를 잊지 말아주세요. 그럼 안녕히..."]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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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비와 연대” 전세계인들의 가슴에 남은 교황의 말들
    • 입력 2025-04-26 21:20:16
    • 수정2025-04-26 21:52:37
    뉴스 9
[앵커]

마지막 휴가를 다녀온 게 67년 전이었다는 교황은 이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교황의 선종이 남긴 것, 그의 어록을 통해 돌아봅니다.

김양순 기잡니다.

[리포트]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삶의 고통 속에서 신의 자비를 갈구해 온 인간들에게, 조그만 자비라도 먼저 베풀라, 교황은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약간의 자비만으로도 세상은 덜 차갑고 더 정의로워집니다."]

전쟁과 가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먼 산 바라보듯 하는 우리에게, 인간은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며 무관심이라는 세계화에 동참하는 대신 함께 연대하며 살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일깨웠습니다.

["평화는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정의, 용서, 사랑으로 날마다 쌓아가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과 청년들에겐 각별히 인생에서 꿈을 꾸길 멈추지 말라고 여러 번 당부했습니다.

["두려움에 눌리지 말고 큰 꿈을 꾸세요."]

그의 언어는 부드럽고 나직했지만, 내면을 깨우는 쨍한 울림이었습니다.

["진정한 부는 사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흔치 않은 지도자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추모 그대로 교황의 말들은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서 매 순간 우리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저를 위한 기도를 잊지 말아주세요. 그럼 안녕히..."]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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