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원인은 ‘글쎄’…주민들은 “불안해요”

입력 2025.04.28 (19:13) 수정 2025.04.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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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인제의 야산에서 큰 불이 나, 2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제 남은건 정확한 산불 원인 규명인데요.

아직까지 원인을 추정할 단서가 없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산불이 휩쓸고 간, 인제군 상남면의 야산입니다.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향구역만 73만㎡에 이릅니다.

드론이 분주히 날아다니며, 피해 실태를 조사합니다.

방진복을 입은 조사대원들은 산비탈을 세심하게 살핍니다.

산림청과 경찰, 소방까지 나서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

산불 발화지로 추정되는 곳 인근입니다.

산불이 발생하면서 땅이 온통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감식반은 약 1시간 정도 이 일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박상희/인제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실화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건 조사 결과에 따라서 정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발화 추정 지점은 마을 입구로부터 1km 가량 산속으로 들어간 마을 도로 인근.

계곡 등을 찾아 외지인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었습니다.

[박옥난/하남리 주민 : "여기가 아는 사람들은 해마다 와요. 오는데 어느 사람이 오는지 알아 그러니까 이제 담배 피우는 사람 이렇게 하다가 휙 집어내 버리면 몰라 모르고."]

하지만 산속이라 폐쇄회로카메라나 목격자를 찾기 힘듭니다.

산불 원인을 알 수 없어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하남리 주민 : "아이고 불안해요. 이젠 뭐 어떻게 철저히 들어가는 사람을 기록을 하든가 이렇게 해야지 그냥 해 가지고는 이번처럼 이렇게 일이 생기면 감당을 못해요."]

산림청은 산불 원인 파악을 위해 조만간 정밀 합동 감식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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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 산불 원인은 ‘글쎄’…주민들은 “불안해요”
    • 입력 2025-04-28 19:13:00
    • 수정2025-04-28 19:55:45
    뉴스7(춘천)
[앵커]

지난 토요일 인제의 야산에서 큰 불이 나, 2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제 남은건 정확한 산불 원인 규명인데요.

아직까지 원인을 추정할 단서가 없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산불이 휩쓸고 간, 인제군 상남면의 야산입니다.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향구역만 73만㎡에 이릅니다.

드론이 분주히 날아다니며, 피해 실태를 조사합니다.

방진복을 입은 조사대원들은 산비탈을 세심하게 살핍니다.

산림청과 경찰, 소방까지 나서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

산불 발화지로 추정되는 곳 인근입니다.

산불이 발생하면서 땅이 온통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감식반은 약 1시간 정도 이 일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박상희/인제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실화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건 조사 결과에 따라서 정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발화 추정 지점은 마을 입구로부터 1km 가량 산속으로 들어간 마을 도로 인근.

계곡 등을 찾아 외지인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었습니다.

[박옥난/하남리 주민 : "여기가 아는 사람들은 해마다 와요. 오는데 어느 사람이 오는지 알아 그러니까 이제 담배 피우는 사람 이렇게 하다가 휙 집어내 버리면 몰라 모르고."]

하지만 산속이라 폐쇄회로카메라나 목격자를 찾기 힘듭니다.

산불 원인을 알 수 없어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하남리 주민 : "아이고 불안해요. 이젠 뭐 어떻게 철저히 들어가는 사람을 기록을 하든가 이렇게 해야지 그냥 해 가지고는 이번처럼 이렇게 일이 생기면 감당을 못해요."]

산림청은 산불 원인 파악을 위해 조만간 정밀 합동 감식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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