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불안 여전…‘교체’ 대신 ‘유심보호서비스’, 믿어도 되나?

입력 2025.04.28 (21:17) 수정 2025.04.28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유심 해킹 사태 취재하고 있는 강푸른 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강 기자, 방금 전해드린 5천만 원 피해 사례, 만약 유심 해킹과 관련이 있다면, 첫 2차 피해 아니겠습니까?

관련성이 있을까요?

[기자]

경찰 수사가 막 시작된 만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문가 여럿을 취재한 결과, 이번에 유출된 유심 정보만으로는 돈을 가로채기 쉽지 않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여기에 유심 해킹 전인 지난 2월 강원도에서 유사한 피해가 있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강원도 사건은 어떤 건지, 좀 설명해주시죠.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슷한 겁니까?

[기자]

기존 전화 먹통, 나도 모르는 새 휴대전화 개통, 천만 원씩 다섯 차례 인출, 이 세 가지가 부산 피해 사례와 일치합니다.

강원도 피해의 경우, 경찰 조사 결과 문자메시지에 악성 코드를 넣어 휴대전화 전체 정보를 빼가는 스미싱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수사 결과를 좀 봐야 할 거 같고요.

지금 유심을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가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SK텔레콤 말로는 유심보호서비스만 해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렇습니까?

[기자]

유심보호서비스는 쉽게 말해서 내 유심이 내 휴대전화에서만 작동할 수 있게 전화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버리는 겁니다.

이 얘기는 해커가 복제 유심을 만들어서 다른 전화기에 넣어도 작동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을 종합해 보면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해커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짚어보죠.

이번 사태 원인, 피해 규모,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의 공식 조사가 얼마나 진행된 상태입니까?

[기자]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합동 조사는 현재 SKT의 시스템 활동 기록을 분석하고 서버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초기 단계라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두 달은 걸릴 거로 예상됩니다.

이용자들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강푸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용자 불안 여전…‘교체’ 대신 ‘유심보호서비스’, 믿어도 되나?
    • 입력 2025-04-28 21:17:14
    • 수정2025-04-28 22:08:57
    뉴스 9
[앵커]

이번 유심 해킹 사태 취재하고 있는 강푸른 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강 기자, 방금 전해드린 5천만 원 피해 사례, 만약 유심 해킹과 관련이 있다면, 첫 2차 피해 아니겠습니까?

관련성이 있을까요?

[기자]

경찰 수사가 막 시작된 만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문가 여럿을 취재한 결과, 이번에 유출된 유심 정보만으로는 돈을 가로채기 쉽지 않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여기에 유심 해킹 전인 지난 2월 강원도에서 유사한 피해가 있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강원도 사건은 어떤 건지, 좀 설명해주시죠.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슷한 겁니까?

[기자]

기존 전화 먹통, 나도 모르는 새 휴대전화 개통, 천만 원씩 다섯 차례 인출, 이 세 가지가 부산 피해 사례와 일치합니다.

강원도 피해의 경우, 경찰 조사 결과 문자메시지에 악성 코드를 넣어 휴대전화 전체 정보를 빼가는 스미싱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수사 결과를 좀 봐야 할 거 같고요.

지금 유심을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가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SK텔레콤 말로는 유심보호서비스만 해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렇습니까?

[기자]

유심보호서비스는 쉽게 말해서 내 유심이 내 휴대전화에서만 작동할 수 있게 전화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버리는 겁니다.

이 얘기는 해커가 복제 유심을 만들어서 다른 전화기에 넣어도 작동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을 종합해 보면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해커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짚어보죠.

이번 사태 원인, 피해 규모,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의 공식 조사가 얼마나 진행된 상태입니까?

[기자]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합동 조사는 현재 SKT의 시스템 활동 기록을 분석하고 서버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초기 단계라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두 달은 걸릴 거로 예상됩니다.

이용자들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강푸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