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1일 2차 관세협상…탐색전 끝내고 의제 구체화하나
입력 2025.04.30 (11:34)
수정 2025.04.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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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미일 관세 협상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다시 개최됩니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늘(30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어떻게 '윈윈' 관계를 구축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며 한 걸음, 두 걸음이라도 전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구체적인 회담 시간에 대해서는 "(다음 달) 1일에 협의하기로 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현지 시각 다음 달 1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일 양국은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처음 만나 탐색전을 벌였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이 농산물·자동차 무역 등에서 '비관세 장벽' 등을 개선하지 않아 자국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왔고, 일본은 미국이 부과한 자동차·철강·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측은 2주 만에 여는 이번 2차 회담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추리는 등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 우려했던 주일미군 주둔 경비 등 방위비, 엔화 약세 문제는 미국 측이 사실상 관세와 별도로 협의할 것을 시사한 터라 양국 협상단은 교역에 관한 협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관세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서 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지만, 일본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일본과 (관세)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29일 일본이 7월 2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상원) 선거 전에 관세 문제를 합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 등에 대해 '근거를 모르겠다'거나 '국민에게 관세 효과를 호소하려는 것 아닌가'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미국에 제시할 '교섭 카드'로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미국 대응을 지켜보면서 제시할 내용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과 교섭에서 (협상의) 우선 사항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늘(30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어떻게 '윈윈' 관계를 구축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며 한 걸음, 두 걸음이라도 전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구체적인 회담 시간에 대해서는 "(다음 달) 1일에 협의하기로 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현지 시각 다음 달 1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일 양국은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처음 만나 탐색전을 벌였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이 농산물·자동차 무역 등에서 '비관세 장벽' 등을 개선하지 않아 자국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왔고, 일본은 미국이 부과한 자동차·철강·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측은 2주 만에 여는 이번 2차 회담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추리는 등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 우려했던 주일미군 주둔 경비 등 방위비, 엔화 약세 문제는 미국 측이 사실상 관세와 별도로 협의할 것을 시사한 터라 양국 협상단은 교역에 관한 협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관세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서 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지만, 일본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일본과 (관세)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29일 일본이 7월 2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상원) 선거 전에 관세 문제를 합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 등에 대해 '근거를 모르겠다'거나 '국민에게 관세 효과를 호소하려는 것 아닌가'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미국에 제시할 '교섭 카드'로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미국 대응을 지켜보면서 제시할 내용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과 교섭에서 (협상의) 우선 사항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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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30 11:34:58
- 수정2025-04-30 11:41:14

한미 관세 협상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미일 관세 협상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다시 개최됩니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늘(30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어떻게 '윈윈' 관계를 구축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며 한 걸음, 두 걸음이라도 전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구체적인 회담 시간에 대해서는 "(다음 달) 1일에 협의하기로 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현지 시각 다음 달 1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일 양국은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처음 만나 탐색전을 벌였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이 농산물·자동차 무역 등에서 '비관세 장벽' 등을 개선하지 않아 자국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왔고, 일본은 미국이 부과한 자동차·철강·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측은 2주 만에 여는 이번 2차 회담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추리는 등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 우려했던 주일미군 주둔 경비 등 방위비, 엔화 약세 문제는 미국 측이 사실상 관세와 별도로 협의할 것을 시사한 터라 양국 협상단은 교역에 관한 협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관세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서 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지만, 일본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일본과 (관세)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29일 일본이 7월 2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상원) 선거 전에 관세 문제를 합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 등에 대해 '근거를 모르겠다'거나 '국민에게 관세 효과를 호소하려는 것 아닌가'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미국에 제시할 '교섭 카드'로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미국 대응을 지켜보면서 제시할 내용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과 교섭에서 (협상의) 우선 사항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늘(30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어떻게 '윈윈' 관계를 구축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며 한 걸음, 두 걸음이라도 전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구체적인 회담 시간에 대해서는 "(다음 달) 1일에 협의하기로 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현지 시각 다음 달 1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일 양국은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처음 만나 탐색전을 벌였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이 농산물·자동차 무역 등에서 '비관세 장벽' 등을 개선하지 않아 자국 제품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왔고, 일본은 미국이 부과한 자동차·철강·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측은 2주 만에 여는 이번 2차 회담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추리는 등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 우려했던 주일미군 주둔 경비 등 방위비, 엔화 약세 문제는 미국 측이 사실상 관세와 별도로 협의할 것을 시사한 터라 양국 협상단은 교역에 관한 협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관세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서 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지만, 일본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일본과 (관세)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29일 일본이 7월 2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상원) 선거 전에 관세 문제를 합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 등에 대해 '근거를 모르겠다'거나 '국민에게 관세 효과를 호소하려는 것 아닌가'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미국에 제시할 '교섭 카드'로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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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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