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사상 최대…반도체는 부진

입력 2025.04.30 (19:29) 수정 2025.04.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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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지만,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에 대한 우려는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79조 1,40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로만 보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6,8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습니다.

실적을 이끈 공신은 새로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모바일 사업에서만 삼성전자는 4조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거뒀습니다.

다만 주력 사업인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매출 25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조 1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 매출은 19조 1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줄었습니다.

서버용 D램 판매가 늘었지만, AI로 수요가 폭증한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 HBM 분야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에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납품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HBM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 "하반기 매출 개선 폭에 다소 변동성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사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량은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HBM3 개선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매 분기 계단식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계속될 경우, 생산지 이전 등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임원들의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성과급에서 주식 보상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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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매출 사상 최대…반도체는 부진
    • 입력 2025-04-30 19:29:38
    • 수정2025-04-30 2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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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지만,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에 대한 우려는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79조 1,40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로만 보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6,8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습니다.

실적을 이끈 공신은 새로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모바일 사업에서만 삼성전자는 4조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거뒀습니다.

다만 주력 사업인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매출 25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조 1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 매출은 19조 1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줄었습니다.

서버용 D램 판매가 늘었지만, AI로 수요가 폭증한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 HBM 분야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에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납품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HBM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 "하반기 매출 개선 폭에 다소 변동성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사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량은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HBM3 개선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매 분기 계단식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계속될 경우, 생산지 이전 등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임원들의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성과급에서 주식 보상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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