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하는 북러, 두만강 다리 착공…“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
입력 2025.05.01 (06:48)
수정 2025.05.0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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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북러 간 밀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철로가 있던 두만강에 자동차 다리를 짓기로 하고 착공식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굴착이 시작되고,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우정의 길'로 이름 붙인 다리 착공 현장을 화상으로 지켜본 양국 총리는 경제 협력 확대를 다짐합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인적, 물적 교류를 대폭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북한의 파병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본격화겠다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 나라 인민들이 오래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북러 간 노골적인 공조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유엔 차원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는 유엔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제재 무용론까지 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우크라이나에 다소 유리한 내용을 담아 금명간 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북러 간 밀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철로가 있던 두만강에 자동차 다리를 짓기로 하고 착공식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굴착이 시작되고,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우정의 길'로 이름 붙인 다리 착공 현장을 화상으로 지켜본 양국 총리는 경제 협력 확대를 다짐합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인적, 물적 교류를 대폭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북한의 파병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본격화겠다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 나라 인민들이 오래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북러 간 노골적인 공조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유엔 차원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는 유엔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제재 무용론까지 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우크라이나에 다소 유리한 내용을 담아 금명간 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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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북러 간 밀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철로가 있던 두만강에 자동차 다리를 짓기로 하고 착공식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굴착이 시작되고,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우정의 길'로 이름 붙인 다리 착공 현장을 화상으로 지켜본 양국 총리는 경제 협력 확대를 다짐합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인적, 물적 교류를 대폭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북한의 파병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본격화겠다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 나라 인민들이 오래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북러 간 노골적인 공조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유엔 차원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는 유엔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제재 무용론까지 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우크라이나에 다소 유리한 내용을 담아 금명간 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후 북러 간 밀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철로가 있던 두만강에 자동차 다리를 짓기로 하고 착공식을 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착공."]
공사 시작 알림과 동시에 굴착이 시작되고, 중장비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현지 시각 어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우정의 길'로 이름 붙인 다리 착공 현장을 화상으로 지켜본 양국 총리는 경제 협력 확대를 다짐합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호적이고 선린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열망을 상징합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인적, 물적 교류를 대폭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북한의 파병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본격화겠다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박태성/북한 내각 총리 : "조러 두 나라 인민들이 오래전부터 바라고 반기던 일, 경제적 연계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는 데서 실질적이고도 중대한 우위를 가지는…"]
북러 간 노골적인 공조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유엔 차원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는 유엔 대북 제재를 고쳐야 한다는 제재 무용론까지 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대북 제재는 완전히 실패했고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 뒤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도 북한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박영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쿠르스크 해방은 '순수 악에 대한 승리'라며 파병 근거로 내세운 북러 조약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차례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 협정은 우크라이나에 다소 유리한 내용을 담아 금명간 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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