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급한 쪽은 미국…여러 경로로 접촉해 와”

입력 2025.05.01 (15:39) 수정 2025.05.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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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가열된 상황에서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접촉해왔다고 1일 밝혔습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최근 양국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면 중국이 곧바로 반박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에도 매일 협상하고 있다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위위안탄톈은 협상 전문가와 자체 분석을 토대로 미국이 관련 주장을 더 많이 내놓을수록 협상을 서둘러 추진하려는 심리를 그만큼 더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위위안탄톈은 “트럼프 정부는 경제, 여론 등 여러 압박에 직면해있다”면서 “현재 더 급한 쪽은 분명히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 전에 중국은 대화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이 접촉을 원한다면 현 단계에서는 중국에도 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위위안탄톈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의 진정한 의도를 관찰하거나 끄집어내 협상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상당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제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메겨 현재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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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01 15:59:17
    국제
중국 관영매체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가열된 상황에서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접촉해왔다고 1일 밝혔습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최근 양국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면 중국이 곧바로 반박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에도 매일 협상하고 있다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위위안탄톈은 협상 전문가와 자체 분석을 토대로 미국이 관련 주장을 더 많이 내놓을수록 협상을 서둘러 추진하려는 심리를 그만큼 더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위위안탄톈은 “트럼프 정부는 경제, 여론 등 여러 압박에 직면해있다”면서 “현재 더 급한 쪽은 분명히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 전에 중국은 대화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이 접촉을 원한다면 현 단계에서는 중국에도 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위위안탄톈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의 진정한 의도를 관찰하거나 끄집어내 협상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상당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제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메겨 현재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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