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여러 경로로 대화 의사 전달…제안 검토 중”

입력 2025.05.02 (10:24) 수정 2025.05.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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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이 여러 경로로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미국 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2일) ‘최근 미국 측이 여러 차례 중국 측과 경제와 무역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며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추가 소식과 논평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고위인사의 관련 발언에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무역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만큼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대변인은 “미국 측이 대화하고 싶다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대화나 회담에서 미국 측이 잘못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이 전혀 성의가 없는 것이고 양측의 상호 신뢰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말과 행동이 다르고, 심지어 대화를 구실로 강압과 협박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상당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제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매겨 현재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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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5-02 10:27:28
    국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이 여러 경로로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미국 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2일) ‘최근 미국 측이 여러 차례 중국 측과 경제와 무역 문제에 대해 협상 중이며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추가 소식과 논평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고위인사의 관련 발언에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무역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만큼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대변인은 “미국 측이 대화하고 싶다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대화나 회담에서 미국 측이 잘못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이 전혀 성의가 없는 것이고 양측의 상호 신뢰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말과 행동이 다르고, 심지어 대화를 구실로 강압과 협박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상당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제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매겨 현재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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