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올해 말 은퇴”…“무역이 무기 되어선 안돼”
입력 2025.05.04 (21:36)
수정 2025.05.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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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입니다.
올해로 아흔넷 소박한 억만장자로 불렸던 그가 올 연말 깜짝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60년 투자 경력에 마침표를 찍으며, 트럼프 들으란 듯 한마디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년 세계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자본주의 콘서트'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
60년 동안 회사를 이끈 워런 버핏 회장이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하며 후계자로 그렉 에이블 부회장을 추천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그렉 (에이블)이 연말에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가 됐습니다."]
깜짝 발표에 4만 여명의 참석자들도 모두 놀랐지만, 곧 수고했다는 의미의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버핏은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화두가 된 건 관세 정책이었는데, 무역이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그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그게 원래 우리가 했던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아껴온 성향을 감안하면 관세정책 수정을 강하게 요구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관세 전쟁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지금은 극적인 약세장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이건 그냥 주식시장의 한 부분입니다.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선 안 됩니다."]
버핏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 북한엔 자기 머리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며 북한이 왜 핵무기가 필요하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CNBC/자료조사:권애림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입니다.
올해로 아흔넷 소박한 억만장자로 불렸던 그가 올 연말 깜짝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60년 투자 경력에 마침표를 찍으며, 트럼프 들으란 듯 한마디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년 세계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자본주의 콘서트'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
60년 동안 회사를 이끈 워런 버핏 회장이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하며 후계자로 그렉 에이블 부회장을 추천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그렉 (에이블)이 연말에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가 됐습니다."]
깜짝 발표에 4만 여명의 참석자들도 모두 놀랐지만, 곧 수고했다는 의미의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버핏은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화두가 된 건 관세 정책이었는데, 무역이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그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그게 원래 우리가 했던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아껴온 성향을 감안하면 관세정책 수정을 강하게 요구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관세 전쟁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지금은 극적인 약세장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이건 그냥 주식시장의 한 부분입니다.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선 안 됩니다."]
버핏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 북한엔 자기 머리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며 북한이 왜 핵무기가 필요하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CNBC/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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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4 22:01:18

[앵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입니다.
올해로 아흔넷 소박한 억만장자로 불렸던 그가 올 연말 깜짝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60년 투자 경력에 마침표를 찍으며, 트럼프 들으란 듯 한마디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년 세계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자본주의 콘서트'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
60년 동안 회사를 이끈 워런 버핏 회장이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하며 후계자로 그렉 에이블 부회장을 추천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그렉 (에이블)이 연말에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가 됐습니다."]
깜짝 발표에 4만 여명의 참석자들도 모두 놀랐지만, 곧 수고했다는 의미의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버핏은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화두가 된 건 관세 정책이었는데, 무역이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그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그게 원래 우리가 했던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아껴온 성향을 감안하면 관세정책 수정을 강하게 요구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관세 전쟁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지금은 극적인 약세장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이건 그냥 주식시장의 한 부분입니다.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선 안 됩니다."]
버핏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 북한엔 자기 머리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며 북한이 왜 핵무기가 필요하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CNBC/자료조사:권애림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입니다.
올해로 아흔넷 소박한 억만장자로 불렸던 그가 올 연말 깜짝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60년 투자 경력에 마침표를 찍으며, 트럼프 들으란 듯 한마디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년 세계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자본주의 콘서트'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
60년 동안 회사를 이끈 워런 버핏 회장이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하며 후계자로 그렉 에이블 부회장을 추천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그렉 (에이블)이 연말에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가 됐습니다."]
깜짝 발표에 4만 여명의 참석자들도 모두 놀랐지만, 곧 수고했다는 의미의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버핏은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화두가 된 건 관세 정책이었는데, 무역이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그들은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그게 원래 우리가 했던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아껴온 성향을 감안하면 관세정책 수정을 강하게 요구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관세 전쟁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지금은 극적인 약세장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워런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이건 그냥 주식시장의 한 부분입니다.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선 안 됩니다."]
버핏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듯 북한엔 자기 머리스타일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며 북한이 왜 핵무기가 필요하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CNBC/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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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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