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중 만나자", 김문수 측 "곧 다시 만나자"…단일화 신경전
입력 2025.05.05 (10:12)
수정 2025.05.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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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 일정 등을 놓고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오늘(5일)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을 가지면서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 후보 측이 전했습니다.
한 후보도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 번쯤 기회가 있어서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자고 세 번쯤 말씀을 드렸다"며 "이제는 김 후보와 내가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는데, 김 후보 측의 반응은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김 후보 측은 한 후보 측의 설명이 나온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후보와 잠시 조우해 서로 인사를 나눴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며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한 후보 측은 차담을 나눴다고 밝힌 반면, 김 후보 측은 '조우'라고 표현하면서 해석을 달리 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도 봉축법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냥 (한 후보) 말씀만 들었다"며 회동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회동 제안에 '네'라고 답했다는 한 후보측의 설명에 대해 "서로 간에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것으로 상호 간에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오후 정책 공약 등을 검토하며 회동 제안에 대한 김 후보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덕수 후보는 오늘(5일)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을 가지면서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 후보 측이 전했습니다.
한 후보도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 번쯤 기회가 있어서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자고 세 번쯤 말씀을 드렸다"며 "이제는 김 후보와 내가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는데, 김 후보 측의 반응은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김 후보 측은 한 후보 측의 설명이 나온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후보와 잠시 조우해 서로 인사를 나눴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며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한 후보 측은 차담을 나눴다고 밝힌 반면, 김 후보 측은 '조우'라고 표현하면서 해석을 달리 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도 봉축법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냥 (한 후보) 말씀만 들었다"며 회동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회동 제안에 '네'라고 답했다는 한 후보측의 설명에 대해 "서로 간에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것으로 상호 간에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오후 정책 공약 등을 검토하며 회동 제안에 대한 김 후보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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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5 10:12:21
- 수정2025-05-05 14:28:08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 일정 등을 놓고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오늘(5일)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을 가지면서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 후보 측이 전했습니다.
한 후보도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 번쯤 기회가 있어서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자고 세 번쯤 말씀을 드렸다"며 "이제는 김 후보와 내가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는데, 김 후보 측의 반응은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김 후보 측은 한 후보 측의 설명이 나온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후보와 잠시 조우해 서로 인사를 나눴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며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한 후보 측은 차담을 나눴다고 밝힌 반면, 김 후보 측은 '조우'라고 표현하면서 해석을 달리 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도 봉축법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냥 (한 후보) 말씀만 들었다"며 회동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회동 제안에 '네'라고 답했다는 한 후보측의 설명에 대해 "서로 간에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것으로 상호 간에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오후 정책 공약 등을 검토하며 회동 제안에 대한 김 후보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덕수 후보는 오늘(5일)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을 가지면서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한 후보 측이 전했습니다.
한 후보도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 번쯤 기회가 있어서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자고 세 번쯤 말씀을 드렸다"며 "이제는 김 후보와 내가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는데, 김 후보 측의 반응은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김 후보 측은 한 후보 측의 설명이 나온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후보와 잠시 조우해 서로 인사를 나눴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며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한 후보 측은 차담을 나눴다고 밝힌 반면, 김 후보 측은 '조우'라고 표현하면서 해석을 달리 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도 봉축법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냥 (한 후보) 말씀만 들었다"며 회동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회동 제안에 '네'라고 답했다는 한 후보측의 설명에 대해 "서로 간에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것으로 상호 간에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오후 정책 공약 등을 검토하며 회동 제안에 대한 김 후보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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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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