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가처분 해결 즉시 계약”…안덕근 오후 빈손 귀국
입력 2025.05.08 (12:25)
수정 2025.05.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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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최종 계약하려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오늘 오후 빈손으로 귀국합니다.
체코 정부가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계약하겠다고 재확인하긴 했지만, 소송 결과가 언제 나올 지는 미지수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산된 체코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 서명식, 대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 총리와 만나 '사업 진행'을 약속받았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어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한국과 체코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동료들과 함께 사업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코 측은 계약식 취소에 공개 사과하며, 본안 판결 때까지 한국과의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항고하기로 했습니다.
[다니엘 베네쉬/체코전력공사 사장 : "결론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제안이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했습니다. 더 나은 가격, 더 나은 공기 보장을 제공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원전 수주를 계약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즉시 한국과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인데, 가처분 항고와 본안 소송 등에 대한 최종 선고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랑스가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고도, 대표단이 체코로 간 데 대한 책임론도 불거집니다.
우리 측 관계자는 "체코 측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최종 계약을 진행했던 것 같다"면서도 "책임자 문책은 뒤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측은 우리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보조금과 입찰 절차 등을 문제 삼은 걸로 알려졌는데, 결국 안방 격인 유럽 시장에 대한 '발목잡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오늘 오후 귀국해, 계약 무산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챙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영상제공:프라하 산업부 공동취재단/그래픽:박미주
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최종 계약하려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오늘 오후 빈손으로 귀국합니다.
체코 정부가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계약하겠다고 재확인하긴 했지만, 소송 결과가 언제 나올 지는 미지수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산된 체코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 서명식, 대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 총리와 만나 '사업 진행'을 약속받았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어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한국과 체코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동료들과 함께 사업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코 측은 계약식 취소에 공개 사과하며, 본안 판결 때까지 한국과의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항고하기로 했습니다.
[다니엘 베네쉬/체코전력공사 사장 : "결론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제안이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했습니다. 더 나은 가격, 더 나은 공기 보장을 제공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원전 수주를 계약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즉시 한국과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인데, 가처분 항고와 본안 소송 등에 대한 최종 선고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랑스가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고도, 대표단이 체코로 간 데 대한 책임론도 불거집니다.
우리 측 관계자는 "체코 측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최종 계약을 진행했던 것 같다"면서도 "책임자 문책은 뒤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측은 우리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보조금과 입찰 절차 등을 문제 삼은 걸로 알려졌는데, 결국 안방 격인 유럽 시장에 대한 '발목잡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오늘 오후 귀국해, 계약 무산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챙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영상제공:프라하 산업부 공동취재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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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가처분 해결 즉시 계약”…안덕근 오후 빈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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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9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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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최종 계약하려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오늘 오후 빈손으로 귀국합니다.
체코 정부가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계약하겠다고 재확인하긴 했지만, 소송 결과가 언제 나올 지는 미지수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산된 체코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 서명식, 대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 총리와 만나 '사업 진행'을 약속받았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어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한국과 체코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동료들과 함께 사업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코 측은 계약식 취소에 공개 사과하며, 본안 판결 때까지 한국과의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항고하기로 했습니다.
[다니엘 베네쉬/체코전력공사 사장 : "결론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제안이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했습니다. 더 나은 가격, 더 나은 공기 보장을 제공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원전 수주를 계약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즉시 한국과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인데, 가처분 항고와 본안 소송 등에 대한 최종 선고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랑스가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고도, 대표단이 체코로 간 데 대한 책임론도 불거집니다.
우리 측 관계자는 "체코 측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최종 계약을 진행했던 것 같다"면서도 "책임자 문책은 뒤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측은 우리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보조금과 입찰 절차 등을 문제 삼은 걸로 알려졌는데, 결국 안방 격인 유럽 시장에 대한 '발목잡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오늘 오후 귀국해, 계약 무산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챙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영상제공:프라하 산업부 공동취재단/그래픽:박미주
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최종 계약하려던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오늘 오후 빈손으로 귀국합니다.
체코 정부가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계약하겠다고 재확인하긴 했지만, 소송 결과가 언제 나올 지는 미지수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산된 체코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 서명식, 대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 총리와 만나 '사업 진행'을 약속받았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어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지만, 한국과 체코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양국 간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 :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동료들과 함께 사업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코 측은 계약식 취소에 공개 사과하며, 본안 판결 때까지 한국과의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항고하기로 했습니다.
[다니엘 베네쉬/체코전력공사 사장 : "결론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제안이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했습니다. 더 나은 가격, 더 나은 공기 보장을 제공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가처분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원전 수주를 계약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즉시 한국과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인데, 가처분 항고와 본안 소송 등에 대한 최종 선고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랑스가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고도, 대표단이 체코로 간 데 대한 책임론도 불거집니다.
우리 측 관계자는 "체코 측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최종 계약을 진행했던 것 같다"면서도 "책임자 문책은 뒤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측은 우리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보조금과 입찰 절차 등을 문제 삼은 걸로 알려졌는데, 결국 안방 격인 유럽 시장에 대한 '발목잡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오늘 오후 귀국해, 계약 무산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챙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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