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 절차 돌입…김문수 강력 반발

입력 2025.05.10 (17:01) 수정 2025.05.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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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바꾸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확정된 후보의 교체는 전례 없는 일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후보 교체는 불법이라며 법적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관위 회의를 동시에 열고 김문수 후보의 대선후보 자격 취소 등 후보 교체에 필요한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새 후보 등록 신청은 오늘 새벽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받았습니다.

이 시간 동안 무소속이던 한덕수 예비후보가 입당과 후보 등록을 모두 마쳤습니다.

일주일 만에 대선후보 자격을 잃을 위기인 김문수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내 대선 후보 사무실로 출근한 김 후보는, 오늘 오후 법원에 후보 선출 취소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가 시간을 끌며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습니다.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ARS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내일 최종 후보를 지명합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경선 주자들과 친한동훈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밤 쿠데타"라는 비판과 지도부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 명령이었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김 후보와 다른 경선 주자들에 대해서도 "마음고생이 많을 줄 안다"며 "끌어안고, 모시고 받들겠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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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 절차 돌입…김문수 강력 반발
    • 입력 2025-05-10 17:01:28
    • 수정2025-05-10 19: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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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바꾸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확정된 후보의 교체는 전례 없는 일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후보 교체는 불법이라며 법적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관위 회의를 동시에 열고 김문수 후보의 대선후보 자격 취소 등 후보 교체에 필요한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새 후보 등록 신청은 오늘 새벽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받았습니다.

이 시간 동안 무소속이던 한덕수 예비후보가 입당과 후보 등록을 모두 마쳤습니다.

일주일 만에 대선후보 자격을 잃을 위기인 김문수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내 대선 후보 사무실로 출근한 김 후보는, 오늘 오후 법원에 후보 선출 취소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가 시간을 끌며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습니다.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ARS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내일 최종 후보를 지명합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경선 주자들과 친한동훈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밤 쿠데타"라는 비판과 지도부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 명령이었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김 후보와 다른 경선 주자들에 대해서도 "마음고생이 많을 줄 안다"며 "끌어안고, 모시고 받들겠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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