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돌봄센터 인기지만…교사 확충 시급
입력 2025.05.10 (21:31)
수정 2025.05.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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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여성들에겐, 휴일 갑작스런 출근이나 야근에 걸리면 그만큼 난감한 상황이 없습니다.
당장 아이를 어디에 맡기지...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24시간 돌봄센터가 그래서 인기인데, 당장 해결해야할 숙제가 생겼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립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인데도 스무 명 가까운 아이들이 돌봄센터에 맡겨졌습니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라서 일하는 부모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정표/경기 이천시 : "근로자의 날이어서 대부분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하는데 저희 부부 특성상 맞벌이에다가 그리고 근무 상황 조정이 힘들어서…."]
이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위탁 운영을 시작한 이 24시간 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1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시간당 천 원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야에 병원 응급실에 가야 했던 다자녀 부모에게도 큰 힘이 됐습니다.
[김승현/경기 이천시 : "큰애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둘째까지 데리고 가면 (다른) 환자분들도 계시는데 괜히 막 소란 피우거나 그러면 안 되니까…."]
이 돌봄센터 교사는 모두 8명.
연중무휴로 2인 1조 근무가 하루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다 보니 돌봄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최은새/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돌봄 교사: "(3교대 근무가) 낯설다 보니까 잠을 잘 못 잔다, 뭐 이렇게도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충분한 대체 교사가 지원되면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1년여 동안 돌봄 교사 7명이 그만둬 교사 수급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지수/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장: "나이트(밤) 근무하실 때가 가장 힘드시죠. 잠을 못 자고 아침에 퇴근하시면 또 바로 또 하루 쉬고 또 바로 출근하셔야 하니까. 그래서 이제 많이들 그만두시고."]
경기도는 24시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도 5곳에서 11곳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저출생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돌봄 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최원석/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이천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여성들에겐, 휴일 갑작스런 출근이나 야근에 걸리면 그만큼 난감한 상황이 없습니다.
당장 아이를 어디에 맡기지...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24시간 돌봄센터가 그래서 인기인데, 당장 해결해야할 숙제가 생겼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립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인데도 스무 명 가까운 아이들이 돌봄센터에 맡겨졌습니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라서 일하는 부모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정표/경기 이천시 : "근로자의 날이어서 대부분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하는데 저희 부부 특성상 맞벌이에다가 그리고 근무 상황 조정이 힘들어서…."]
이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위탁 운영을 시작한 이 24시간 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1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시간당 천 원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야에 병원 응급실에 가야 했던 다자녀 부모에게도 큰 힘이 됐습니다.
[김승현/경기 이천시 : "큰애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둘째까지 데리고 가면 (다른) 환자분들도 계시는데 괜히 막 소란 피우거나 그러면 안 되니까…."]
이 돌봄센터 교사는 모두 8명.
연중무휴로 2인 1조 근무가 하루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다 보니 돌봄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최은새/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돌봄 교사: "(3교대 근무가) 낯설다 보니까 잠을 잘 못 잔다, 뭐 이렇게도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충분한 대체 교사가 지원되면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1년여 동안 돌봄 교사 7명이 그만둬 교사 수급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지수/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장: "나이트(밤) 근무하실 때가 가장 힘드시죠. 잠을 못 자고 아침에 퇴근하시면 또 바로 또 하루 쉬고 또 바로 출근하셔야 하니까. 그래서 이제 많이들 그만두시고."]
경기도는 24시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도 5곳에서 11곳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저출생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돌봄 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최원석/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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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0 2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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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여성들에겐, 휴일 갑작스런 출근이나 야근에 걸리면 그만큼 난감한 상황이 없습니다.
당장 아이를 어디에 맡기지...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24시간 돌봄센터가 그래서 인기인데, 당장 해결해야할 숙제가 생겼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립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인데도 스무 명 가까운 아이들이 돌봄센터에 맡겨졌습니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라서 일하는 부모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정표/경기 이천시 : "근로자의 날이어서 대부분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하는데 저희 부부 특성상 맞벌이에다가 그리고 근무 상황 조정이 힘들어서…."]
이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위탁 운영을 시작한 이 24시간 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1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시간당 천 원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야에 병원 응급실에 가야 했던 다자녀 부모에게도 큰 힘이 됐습니다.
[김승현/경기 이천시 : "큰애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둘째까지 데리고 가면 (다른) 환자분들도 계시는데 괜히 막 소란 피우거나 그러면 안 되니까…."]
이 돌봄센터 교사는 모두 8명.
연중무휴로 2인 1조 근무가 하루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다 보니 돌봄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최은새/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돌봄 교사: "(3교대 근무가) 낯설다 보니까 잠을 잘 못 잔다, 뭐 이렇게도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충분한 대체 교사가 지원되면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1년여 동안 돌봄 교사 7명이 그만둬 교사 수급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지수/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장: "나이트(밤) 근무하실 때가 가장 힘드시죠. 잠을 못 자고 아침에 퇴근하시면 또 바로 또 하루 쉬고 또 바로 출근하셔야 하니까. 그래서 이제 많이들 그만두시고."]
경기도는 24시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도 5곳에서 11곳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저출생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돌봄 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최원석/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이천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여성들에겐, 휴일 갑작스런 출근이나 야근에 걸리면 그만큼 난감한 상황이 없습니다.
당장 아이를 어디에 맡기지...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24시간 돌봄센터가 그래서 인기인데, 당장 해결해야할 숙제가 생겼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립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인데도 스무 명 가까운 아이들이 돌봄센터에 맡겨졌습니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라서 일하는 부모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정표/경기 이천시 : "근로자의 날이어서 대부분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하는데 저희 부부 특성상 맞벌이에다가 그리고 근무 상황 조정이 힘들어서…."]
이천시가 지난해 3월부터 위탁 운영을 시작한 이 24시간 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1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시간당 천 원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야에 병원 응급실에 가야 했던 다자녀 부모에게도 큰 힘이 됐습니다.
[김승현/경기 이천시 : "큰애가 아파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둘째까지 데리고 가면 (다른) 환자분들도 계시는데 괜히 막 소란 피우거나 그러면 안 되니까…."]
이 돌봄센터 교사는 모두 8명.
연중무휴로 2인 1조 근무가 하루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다 보니 돌봄 교사들은 고충을 호소합니다.
[최은새/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돌봄 교사: "(3교대 근무가) 낯설다 보니까 잠을 잘 못 잔다, 뭐 이렇게도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충분한 대체 교사가 지원되면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1년여 동안 돌봄 교사 7명이 그만둬 교사 수급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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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돌봄 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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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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