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은 이재명…국민의힘도 선거운동 채비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후보 교체로 혼란을 겪다 김문수 후보가 최종 등록한 국민의힘도 지역 선대위를 꾸리는 등 선거운동 준비에 나섰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전국 51개 시군을 순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청투어'.

마지막 행선지로 택한 곳은 전남이었습니다.

화순과 강진, 해남과 영암을 방문한 이 후보는 먼저 동학과 오월을 언급하며 호남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늘/화순군 :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를 했던 날, 바로 오늘이 그날입니다, 여러분. (1980년 5월에도) 주먹밥을 나누면서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잠시 느끼지 않았습니까."]

강진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가 남겨진 '사의재'를 찾아, '실사구시' 정신과 맞닿은 실용주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늘/화순군 : "실용적 학문을 연구하는 데는 벽이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하는 데도 그런, 편 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일(12일) 민주당 광주시당은 5·18 민주광장, 전남도당은 순천 아랫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혼란 끝에 김문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도 지역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습니다.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주말 사이 잇따라 선대위 발대식을 열었고, 내일(12일)부터 주요 거점에서 유권자를 만날 계획입니다.

정의당에서 이름을 바꾼 민주노동당은 내일 오후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합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내일 새벽 여수 국가산단에서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