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상당수 복귀 의향”…5월 추가모집 하나?

입력 2025.05.14 (19:28) 수정 2025.05.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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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1년 넘게 떠났던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추가 모집을 해야 복귀할 수 있는데 이달에 추가 모집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직 전공의 대다수는 정부의 수련과 병역 특례 제안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복귀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고연차 전공의의 경우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늦어도 이달까지는 복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영 대기자로 분류된 군 미필 전공의들도 복귀 후 수련이 끝날 때까지 입영하지 않는 특례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 A 씨/음성변조 : "입영 대기자로 묶인 3천여 명 정도의 분들도 이번에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한 몇 년 동안은 인생에서 불확실성을 갖고 가게 되는 거거든요."]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 의향이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은 복귀 조건으로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제대 뒤 복귀 보장과 필수 의료 정책 재논의 등을 내세웠습니다.

강경한 전공의 일부는 설문조사 자체에 대한 반발로 중복으로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사직 전공의 B 씨/음성변조 : "응답하지 말자, 이건 나쁜 설문조사라고 설문조사 자체를 조금 부정하거나 일부러 의도와 반대되는 답변을 하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전공의 5월 추가 모집 건의문을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전공의 복귀 의사가 확인되면 5월 중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추가 모집 여부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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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상당수 복귀 의향”…5월 추가모집 하나?
    • 입력 2025-05-14 19:28:24
    • 수정2025-05-14 19: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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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1년 넘게 떠났던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추가 모집을 해야 복귀할 수 있는데 이달에 추가 모집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직 전공의 대다수는 정부의 수련과 병역 특례 제안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복귀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고연차 전공의의 경우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늦어도 이달까지는 복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영 대기자로 분류된 군 미필 전공의들도 복귀 후 수련이 끝날 때까지 입영하지 않는 특례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 A 씨/음성변조 : "입영 대기자로 묶인 3천여 명 정도의 분들도 이번에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한 몇 년 동안은 인생에서 불확실성을 갖고 가게 되는 거거든요."]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 의향이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은 복귀 조건으로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제대 뒤 복귀 보장과 필수 의료 정책 재논의 등을 내세웠습니다.

강경한 전공의 일부는 설문조사 자체에 대한 반발로 중복으로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사직 전공의 B 씨/음성변조 : "응답하지 말자, 이건 나쁜 설문조사라고 설문조사 자체를 조금 부정하거나 일부러 의도와 반대되는 답변을 하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전공의 5월 추가 모집 건의문을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복지부는 전공의 복귀 의사가 확인되면 5월 중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추가 모집 여부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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