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내 피부 비결은 머드팩”…트럼프 손녀도 카디 비도 반한 K-뷰티 ‘화려한 비상’

골프옷 차림으로 한국 화장품을 바라보고 있네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애지중지 손녀이자, 17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카이 트럼프'라고 합니다.

[카이 트럼프/트럼프 미 대통령 손녀/KBS 9시 뉴스/지난 2일 : "손이 좀 거치네요. 이거 발라요. (내 손이 많이 텄나 봐요.) 좋은데요!"]

최근 K-컬쳐 행사장에 직접 방문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이렇듯 기초부터 색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은 이른바 '셀럽'들의 가성비 제품으로 조명받으며 전 세계를 홀리고 있습니다.

[틱톡 '카디 비' : "다들 내 피부가 왜 이렇게 좋냐고 물어보는데, 비결은 이거야."]

불닭볶음면 전도사로 유명한 미국 가수 카디 비도 자신의 피부 비결로 '한국산 머드팩'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 미국에서 뜻밖의 '대란'을 불러왔습니다.

[레슬리/크리에이터/KBS 월드24/지난 4월 : "관세 부과되기 전에 화장품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싶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한국산)을 채워놨고요."]

부드러운 발림성, 미백 기능 등으로 미국에서 '사재기 열풍'까지 분 선크림입니다.

이같은 여러 제품의 인기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라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잘 팔리는 'K-뷰티 제품'은 대부분 15에서 30 달러.

5만 원 내외 소위 착한 가격대로 판매 중인데요.

여기에 케이팝 스타나 해외 모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을 활용한 SNS 마케팅과 입소문 전략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틱톡 '미스달시' : "이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파운데이션이예요. 정말 좋아요."]

또 하나, 우리만의 '빨리 빨리' 문화도 한몫 했습니다.

미국의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미스달시'가 소개한 이 파운데이션, "한국 파운데이션 색상이 너무 밝다"는 크리에이터의 불만에, '즉시' 국내 화장품회사가 어두운 톤을 개발해 선물했죠.

고객의 취향과 수요에 즉각 대응한 겁니다.

이 제품, 한국 제품 최초로 미국 아마존 화장품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K-뷰티, 기술력과 가성비, 입소문 전략 등으로 지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