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개혁신당 대변인 “40대 총리 제안? 단일화 매관매직…이준석 15% 넘으면 승리 카드로 주목”

입력 2025.05.23 (11:59) 수정 2025.05.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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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민규 개혁신당 선대본부 대변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qJf4KDphpds


◇ 정길훈 (이하 정길훈): 대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거론되고 있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연일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준석 후보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김민규 대변인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 김민규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이하 김민규):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이준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단일화가 없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준석 후보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기회 있을 때마다 단일화가 없다고 이야기해 왔는데 갑자기 기자회견까지
열게 된 배경이 뭡니까?

◆ 김민규: 저희는 선거가 막바지로 흘러갈수록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단일화 주장이라는 것이 어떤 정치적인 의도와 맥락을 갖고 하는 것이 명백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 어쨌든 막바지로 이어질수록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 이런 것들이 좁혀지지 않는 양상이다 보니까 이준석과 단일화를 통해서 그걸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는 것 같은데 저희는 거기에 응할 생각이 없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서서히 빠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응하는 태세로 국민의힘과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단일화할 수도 있다는 이런 식의 정치적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 차원에서 또 후보 차원에서 저희가 어쨌든 완주 의사가 있는, 그런 완강한 의지를 가진 후보라는 것을 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고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모레죠. 25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요. 단일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최적 시간으로 거론되는데요. 계속 단일화는 없다고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민규: 네. 저희 개혁신당의 목표는 출마 선언 시점부터 한 번도 변함없이 완주 후 당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는 단일화에 참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도 여전히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그래서 단일화를 이루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면서 지금 계속해서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런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민규: 솔직히 이야기하면 국민의힘도 급한 거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저희가 내부적으로 파악했을 때는 지난주에 있었던 TV 토론회 이런 것들의 영향이 있을 텐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원래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리스크라든가 아니면 왜곡된 경제관, 위험한 외교관 이런 것들이 토론회를 통해서 검증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표를 갉아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그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사표 심리라든지 아니면 보수 결집 이런 것들이 엮인 형태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토론과 캠페인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그리고 또 점차 선거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김문수로 보수 후보를 냈을 때 보수 진영의 승리라는 것은 사실 힘든 것이다. 이런 것들을 많은 국민들께서 더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는 순간 저희 개혁신당에 일부 있었던 사표 심리라든지 이런 장애물들이 극복될 것이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는 저쪽에서 단일화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너무 의도가 투명하다. 그래서 저희는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김문수 후보가 어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40대가 국무총리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 역시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메시지로 분석되는데요. 40대 국무총리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민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상대 후보에 대해서 우리와 힘을 합치면 다음에 국무총리직을 주겠다는 이런 식의 직을 파는 것, 매관매직이라고 하지요. 이런 행태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얼마나 추잡한 야합으로 보시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희는 꾸준히 단일화를 비롯한 일체의 협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를 진행하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화 이후에, 선거가 끝난 이후에 당내 직을 어떻게 배분하고 차기 당권을 어떻게 개편하고 이런 논의에 저희가 참여해야 하는데 애초에 저희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내부의 권력 다툼이라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구애에 큰 관심이 없고 또 그 가운데 있던 알량한 권력 다툼에 상처를 받아서 나온 이 후보와 당원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단일화 방안은 저희가 총리직을 받는 것 이런 것도 전혀 아니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으면 그때 자연스럽게 단일화라는 형태의 후보 통일이 될 것이지 그 이외에 매관매직 형태를 비롯한 일체의 단일화 협상에 저희가 응할 이유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정길훈: 그런데도 최근 국민의힘의 친윤계 인사들이 당권을 대가로 해서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런 개혁신당 내부의 폭로가 나와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또 이걸 두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어제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민규: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이 급한 것입니다. 급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안의 형태를 통해서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중도 스펙트럼, 이 지지율의 여러 갈등이라든가 조장해서 표를 얻고 싶은 그런 심정인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정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개혁신당이라는 독자 노선을 걷기로 결정해서 당선도 되고 이번에는 우리 당이 선출한 후보로서 대통령으로 출마한 것일 텐데 저희가 국민의힘의 당권을 가져보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처음부터 재야에서 시작해서 제3지대의 대표, 제3지대의 대선 후보 이렇게만 정치 커리어가 이어졌다면 국민의힘이 당권을 준다고 했을 때 혹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어쨌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서 당대표까지 지내보고 당대표로 지내면서 대선과 지선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저희에게 주겠다? 애초에 그런 제안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저희가 당권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얼마나 비열하게 치졸한 방식으로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라는 것을 찍어 내릴 수 있는지를 두 눈으로 봤던 그런 당원들이고 그런 후보입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차기 당권을 주겠다, 차기 총리직을 주겠다는 이런 식으로 저희를 회유하려는 뭔가 자리를 몇 개 주면서 회유하려는 시도 자체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걸 할 시간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중도 스펙트럼으로 이 선거의 판을 키워갈 수 있을지 그런 실질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 본인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공식 선거운동이 지금 반환점을 돌았고요. 이제 후반전에 접어들었는데 개혁신당이나 이 후보 측에서는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 추이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민규: 고무적입니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실제로 외부에 공표되는 여론 조사도 그렇고 저희가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이 꾸준히 잡히고 있는 것으로 추계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앞서서 말씀드린 사표 심리라는 것이 '이준석 찍으면 진짜 이준석 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완전히 불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보고 있는 구체적인 수치라는 것은 15% 정도가 넘게 된다면 김문수보다 이준석으로 이재명이라는 카드를 제압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그리고 훨씬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이겠다. 이런 여론이 충분히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이준석 후보가 어제 말씀하신 것처럼 남아 있는 11일 10여 일간의 시간이라는 것은 그런 저희의 정치적인 목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청자분들 그리고 또 청취자분들 중에 이준석이 혹시나 김문수와 단일화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시는 우리 지지자분들이 계신다면 이준석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단일화라는 것은 현실성이 점점 더 떨어지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서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충분히 활약할 수 있도록 남은 10여 일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정길훈: 지난번에 대선 후보 4명이 참여하는 1차 경제 분야 토론회가 있었고요. 오늘 2차로 사회 분야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어떻습니까? 그동안에 이준석 후보나 개혁신당에서는 TV 토론회를 계기로 해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오를 거라고 이렇게 강조해 왔는데요. 이번 2차 TV 토론회에 임하는 전략 어떻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민규: 전략이라고 한다면 우선 반사이익으로 표를 얻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토론회가 유의미한 검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나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정책적인 빈약함 그리고 내재한 철학적인 빈곤함 이런 것들을 저희가 지적하는 그러한 도구로써의 역할도 수행하겠지만 결국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이 주장하는 것은 심판, 청산 이런 얘기들을 하는 와중에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려가는 데 관심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점에 착안하고 있거든요. 마침, 오늘 저녁 8시에 있을 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사회 주제로 진행이 됩니다. 그 내부에는 의료 개혁이라든지 아니면 연금 개혁이라든지 개혁신당이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폭정 그리고 또 그 반대급부에서 반사이익으로 득을 보려고 했던 민주당의 여러 가지 잘못된 정책들 이런 것들에 저희가 일관적으로 냈던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 진심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해 주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희가 토론에 임하는 자세라는 것은 그런 진심을 기반으로 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려가는 데 저희가 정말 관심 있는 세력이고 준비된 그런 지도자를 가지고 있는 정당이고 세력이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득하는 것이 저희의 일차적인 전략입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개혁신당의 당내 상황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이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 관련해서 대한민국 50대 이상 남자라면 룸살롱에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이런 말을 해서 논란이 됐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뭡니까?

◆ 김민규: 대단히 부적절한 언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함익병 위원장께서 개혁신당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계신 분인 만큼 그런 문제에 있어서 더욱 신중하게 발언해야 했는데 경솔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어제 이준석 후보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의 공식 입장이나 생각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당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개별 인사의 실언 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저희 당도 비슷한 일이 없도록 여러 제도나 장치들 이런 것들을 강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이준석 후보의 지역 공약 관련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이번 주에 광주를 찾아서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서 공약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민규: 광주라는 도시는 AI 산업에 공을 많이 들이는 도시입니다. 첨단지구에 있는 GIST 등에서 인재 육성에 앞장선다든지 아니면 광주시 차원에서도 스타트업 유치를 지원한다는 등의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도시인데요.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런 시도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가령 후보께서 시범적으로 제시했던 자율주행 시범 특구라든가 이런 논의들이 결국 광주의 강점 사업들, AI와 모빌리티 사업들의 비교 우위를 강화하는 방식의 시도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릴 텐데요. 저희가 아마 방송 토론을 통해서 더 소상하게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쨌든 착안하는 관점이라는 것은 90년대 후반에 김대중 대통령이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했던 여러 가지 개혁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있어서 큰 먹거리,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저희는 DJ가 했던 그 행동처럼 지금 행동이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러한 주춧돌로서 그리고 또 그런 산업 성장의 중심으로서 광주가 충분한 역할과 수혜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민규: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민규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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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개혁신당 대변인 “40대 총리 제안? 단일화 매관매직…이준석 15% 넘으면 승리 카드로 주목”
    • 입력 2025-05-23 11:59:40
    • 수정2025-05-23 12:01:41
    21대 대선 후보 이준석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민규 개혁신당 선대본부 대변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qJf4KDphpds


◇ 정길훈 (이하 정길훈): 대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거론되고 있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연일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준석 후보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김민규 대변인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 김민규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이하 김민규):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이준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단일화가 없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준석 후보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기회 있을 때마다 단일화가 없다고 이야기해 왔는데 갑자기 기자회견까지
열게 된 배경이 뭡니까?

◆ 김민규: 저희는 선거가 막바지로 흘러갈수록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단일화 주장이라는 것이 어떤 정치적인 의도와 맥락을 갖고 하는 것이 명백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 어쨌든 막바지로 이어질수록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 이런 것들이 좁혀지지 않는 양상이다 보니까 이준석과 단일화를 통해서 그걸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는 것 같은데 저희는 거기에 응할 생각이 없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서서히 빠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응하는 태세로 국민의힘과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단일화할 수도 있다는 이런 식의 정치적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 차원에서 또 후보 차원에서 저희가 어쨌든 완주 의사가 있는, 그런 완강한 의지를 가진 후보라는 것을 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고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모레죠. 25일부터 투표용지가 인쇄되는데요. 단일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최적 시간으로 거론되는데요. 계속 단일화는 없다고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민규: 네. 저희 개혁신당의 목표는 출마 선언 시점부터 한 번도 변함없이 완주 후 당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는 단일화에 참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도 여전히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그래서 단일화를 이루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하면서 지금 계속해서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런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민규: 솔직히 이야기하면 국민의힘도 급한 거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저희가 내부적으로 파악했을 때는 지난주에 있었던 TV 토론회 이런 것들의 영향이 있을 텐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원래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리스크라든가 아니면 왜곡된 경제관, 위험한 외교관 이런 것들이 토론회를 통해서 검증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표를 갉아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그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사표 심리라든지 아니면 보수 결집 이런 것들이 엮인 형태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토론과 캠페인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그리고 또 점차 선거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김문수로 보수 후보를 냈을 때 보수 진영의 승리라는 것은 사실 힘든 것이다. 이런 것들을 많은 국민들께서 더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하는 순간 저희 개혁신당에 일부 있었던 사표 심리라든지 이런 장애물들이 극복될 것이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는 저쪽에서 단일화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너무 의도가 투명하다. 그래서 저희는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김문수 후보가 어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40대가 국무총리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 역시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메시지로 분석되는데요. 40대 국무총리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민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상대 후보에 대해서 우리와 힘을 합치면 다음에 국무총리직을 주겠다는 이런 식의 직을 파는 것, 매관매직이라고 하지요. 이런 행태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얼마나 추잡한 야합으로 보시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희는 꾸준히 단일화를 비롯한 일체의 협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를 진행하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화 이후에, 선거가 끝난 이후에 당내 직을 어떻게 배분하고 차기 당권을 어떻게 개편하고 이런 논의에 저희가 참여해야 하는데 애초에 저희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내부의 권력 다툼이라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구애에 큰 관심이 없고 또 그 가운데 있던 알량한 권력 다툼에 상처를 받아서 나온 이 후보와 당원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단일화 방안은 저희가 총리직을 받는 것 이런 것도 전혀 아니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직을 내려놓으면 그때 자연스럽게 단일화라는 형태의 후보 통일이 될 것이지 그 이외에 매관매직 형태를 비롯한 일체의 단일화 협상에 저희가 응할 이유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정길훈: 그런데도 최근 국민의힘의 친윤계 인사들이 당권을 대가로 해서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런 개혁신당 내부의 폭로가 나와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에서는 또 이걸 두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어제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민규: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이 급한 것입니다. 급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안의 형태를 통해서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중도 스펙트럼, 이 지지율의 여러 갈등이라든가 조장해서 표를 얻고 싶은 그런 심정인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정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개혁신당이라는 독자 노선을 걷기로 결정해서 당선도 되고 이번에는 우리 당이 선출한 후보로서 대통령으로 출마한 것일 텐데 저희가 국민의힘의 당권을 가져보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처음부터 재야에서 시작해서 제3지대의 대표, 제3지대의 대선 후보 이렇게만 정치 커리어가 이어졌다면 국민의힘이 당권을 준다고 했을 때 혹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어쨌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서 당대표까지 지내보고 당대표로 지내면서 대선과 지선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저희에게 주겠다? 애초에 그런 제안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저희가 당권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얼마나 비열하게 치졸한 방식으로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라는 것을 찍어 내릴 수 있는지를 두 눈으로 봤던 그런 당원들이고 그런 후보입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차기 당권을 주겠다, 차기 총리직을 주겠다는 이런 식으로 저희를 회유하려는 뭔가 자리를 몇 개 주면서 회유하려는 시도 자체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걸 할 시간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중도 스펙트럼으로 이 선거의 판을 키워갈 수 있을지 그런 실질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 본인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공식 선거운동이 지금 반환점을 돌았고요. 이제 후반전에 접어들었는데 개혁신당이나 이 후보 측에서는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 추이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민규: 고무적입니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실제로 외부에 공표되는 여론 조사도 그렇고 저희가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이 꾸준히 잡히고 있는 것으로 추계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앞서서 말씀드린 사표 심리라는 것이 '이준석 찍으면 진짜 이준석 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완전히 불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보고 있는 구체적인 수치라는 것은 15% 정도가 넘게 된다면 김문수보다 이준석으로 이재명이라는 카드를 제압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그리고 훨씬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이겠다. 이런 여론이 충분히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이준석 후보가 어제 말씀하신 것처럼 남아 있는 11일 10여 일간의 시간이라는 것은 그런 저희의 정치적인 목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청자분들 그리고 또 청취자분들 중에 이준석이 혹시나 김문수와 단일화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시는 우리 지지자분들이 계신다면 이준석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단일화라는 것은 현실성이 점점 더 떨어지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서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충분히 활약할 수 있도록 남은 10여 일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정길훈: 지난번에 대선 후보 4명이 참여하는 1차 경제 분야 토론회가 있었고요. 오늘 2차로 사회 분야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어떻습니까? 그동안에 이준석 후보나 개혁신당에서는 TV 토론회를 계기로 해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오를 거라고 이렇게 강조해 왔는데요. 이번 2차 TV 토론회에 임하는 전략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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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전략이라고 한다면 우선 반사이익으로 표를 얻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토론회가 유의미한 검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나 김문수 후보가 갖고 있는 정책적인 빈약함 그리고 내재한 철학적인 빈곤함 이런 것들을 저희가 지적하는 그러한 도구로써의 역할도 수행하겠지만 결국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이 주장하는 것은 심판, 청산 이런 얘기들을 하는 와중에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려가는 데 관심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점에 착안하고 있거든요. 마침, 오늘 저녁 8시에 있을 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사회 주제로 진행이 됩니다. 그 내부에는 의료 개혁이라든지 아니면 연금 개혁이라든지 개혁신당이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폭정 그리고 또 그 반대급부에서 반사이익으로 득을 보려고 했던 민주당의 여러 가지 잘못된 정책들 이런 것들에 저희가 일관적으로 냈던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 진심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해 주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희가 토론에 임하는 자세라는 것은 그런 진심을 기반으로 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려가는 데 저희가 정말 관심 있는 세력이고 준비된 그런 지도자를 가지고 있는 정당이고 세력이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득하는 것이 저희의 일차적인 전략입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개혁신당의 당내 상황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이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 관련해서 대한민국 50대 이상 남자라면 룸살롱에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이런 말을 해서 논란이 됐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뭡니까?

◆ 김민규: 대단히 부적절한 언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함익병 위원장께서 개혁신당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계신 분인 만큼 그런 문제에 있어서 더욱 신중하게 발언해야 했는데 경솔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어제 이준석 후보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의 공식 입장이나 생각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당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개별 인사의 실언 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저희 당도 비슷한 일이 없도록 여러 제도나 장치들 이런 것들을 강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이준석 후보의 지역 공약 관련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이번 주에 광주를 찾아서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서 공약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민규: 광주라는 도시는 AI 산업에 공을 많이 들이는 도시입니다. 첨단지구에 있는 GIST 등에서 인재 육성에 앞장선다든지 아니면 광주시 차원에서도 스타트업 유치를 지원한다는 등의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도시인데요.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런 시도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가령 후보께서 시범적으로 제시했던 자율주행 시범 특구라든가 이런 논의들이 결국 광주의 강점 사업들, AI와 모빌리티 사업들의 비교 우위를 강화하는 방식의 시도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릴 텐데요. 저희가 아마 방송 토론을 통해서 더 소상하게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쨌든 착안하는 관점이라는 것은 90년대 후반에 김대중 대통령이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했던 여러 가지 개혁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있어서 큰 먹거리,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저희는 DJ가 했던 그 행동처럼 지금 행동이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러한 주춧돌로서 그리고 또 그런 산업 성장의 중심으로서 광주가 충분한 역할과 수혜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민규: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김민규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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