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주한미국 감축설’ 이용 위험천만한 불장난”

입력 2025.05.23 (18:32) 수정 2025.05.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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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한 외신이 보도한 주한미군 감축설을 이용해 위험천만한 불장난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해당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와 우리 국방부가 즉시 부인했다”며 “이런 추정에 기초한 불확실한 보도를 가지고 주한미군 감축을 기정사실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위험천만한 언동이 한미동맹과 우리 국익에 미칠 악영향은 생각도 안 하냐”며 “경쟁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한반도의 안보를 불안하게 만들 작정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또 “내란 수괴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으로 한미동맹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도 한미동맹을 한낱 정쟁거리로 삼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며칠 전에도 섣불리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다가 큰 설화를 일으켰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안보와 국익을 입에 올릴 자격도, 보수를 참칭할 자격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문제는) 서로가 가진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 동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는 역할이 명확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의 생각이 다르지 않고, 한미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22일 미 국방부가 현재 한국에 주둔한 미군 약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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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한 외신이 보도한 주한미군 감축설을 이용해 위험천만한 불장난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해당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와 우리 국방부가 즉시 부인했다”며 “이런 추정에 기초한 불확실한 보도를 가지고 주한미군 감축을 기정사실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위험천만한 언동이 한미동맹과 우리 국익에 미칠 악영향은 생각도 안 하냐”며 “경쟁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한반도의 안보를 불안하게 만들 작정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또 “내란 수괴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으로 한미동맹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도 한미동맹을 한낱 정쟁거리로 삼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며칠 전에도 섣불리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했다가 큰 설화를 일으켰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안보와 국익을 입에 올릴 자격도, 보수를 참칭할 자격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문제는) 서로가 가진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 동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는 역할이 명확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의 생각이 다르지 않고, 한미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22일 미 국방부가 현재 한국에 주둔한 미군 약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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