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서남부권 표심 호소…“비법조인 대법관, 제 입장 아냐”

[앵커]

지금부터는 유세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있는 최대 격전지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동선과 메시지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

시흥과 부천, 안산 등 경기 서남부권을 찾은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신경 쓰지 않으면 (그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이 내란 세력을, 내란 추종 세력을, 내란의 후계자들까지 확실하게 제압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해 계엄 명분을 만들려 했다면서, 이를 옹호하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부천 : "외환유치나 하려고 하던 그 내란수괴를 잘라내지도 못하고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안보가 진짜 되겠습니까."]

민주당 일각에서 추진하는 비법조인 대법관 임용 법안엔 자신의 입장이 아니고 개별 의원들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불필요하게 이런 것도 신중하게 논의를 거쳐서 하면 좋겠는데, 당내에도 제가 그런 문제 자중하라고 오늘 아침에 지시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범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견제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내란 옹호냐 아니냐의 양자 대결이 될 거라며 단일화 효과도 폄하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야합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분노 때문에 오히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져서 저는 그 결과는 분명히 단순 합산보다 떨어질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25일) 남은 선거 기간 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연 뒤 충남 유세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