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넘어 빛·색에 숨겨 놓은 ‘샤갈의 음성’…미공개 원화까지
입력 2025.05.24 (21:30)
수정 2025.05.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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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특별전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것은 샤갈의 미공개 원화 7점, 환상과 사랑, 색과 꿈으로 가득한 샤갈의 세계가, 배우 박보검의 목소리를 타고 다시 살아납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연주자들 옆에 기대 누운 깃털 단 사냥꾼.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기쁨을 표현하고, 폭 2미터 캔버스에 한 편의 오페라가 펼쳐진 듯합니다.
강렬한 붉은색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대와 푸른 어둠 속의 관객들.
화려한 색이 부딪히며 만든 긴장감과 파동에서 샤갈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프란체스카 빌란티/큐레이터 : "(샤갈의) 모든 작품에는 서사가 있기 때문에 작품들을 더 세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록 말을 탄 신부 앞, 꽃다발을 든 광대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깊은 슬픔이 내려앉았고, 화려한 꽃의 향연 뒤엔 샤갈의 감정들이 묻어납니다.
[오디오 해설/목소리:박보검 : "생폴의 작업실. 이곳은 샤갈의 작업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자화상처럼 느껴집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러시아혁명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샤갈은 작품마다 전하지 못한 회한을 남겼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스러져가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전쟁 통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유대인들의 고통을, 작품 속 한 마리의 새는 평화를 염원하는 샤갈의 간절함을 상징합니다.
[폴 슈나이터/큐레이터 : "샤갈이 이 그림을 통해 정말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가 아닐까…."]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샤갈 특별전에서는 160여 점의 명작과 함께 미공개 작품 7점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성일/화면제공:예술의전당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특별전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것은 샤갈의 미공개 원화 7점, 환상과 사랑, 색과 꿈으로 가득한 샤갈의 세계가, 배우 박보검의 목소리를 타고 다시 살아납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연주자들 옆에 기대 누운 깃털 단 사냥꾼.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기쁨을 표현하고, 폭 2미터 캔버스에 한 편의 오페라가 펼쳐진 듯합니다.
강렬한 붉은색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대와 푸른 어둠 속의 관객들.
화려한 색이 부딪히며 만든 긴장감과 파동에서 샤갈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프란체스카 빌란티/큐레이터 : "(샤갈의) 모든 작품에는 서사가 있기 때문에 작품들을 더 세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록 말을 탄 신부 앞, 꽃다발을 든 광대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깊은 슬픔이 내려앉았고, 화려한 꽃의 향연 뒤엔 샤갈의 감정들이 묻어납니다.
[오디오 해설/목소리:박보검 : "생폴의 작업실. 이곳은 샤갈의 작업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자화상처럼 느껴집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러시아혁명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샤갈은 작품마다 전하지 못한 회한을 남겼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스러져가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전쟁 통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유대인들의 고통을, 작품 속 한 마리의 새는 평화를 염원하는 샤갈의 간절함을 상징합니다.
[폴 슈나이터/큐레이터 : "샤갈이 이 그림을 통해 정말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가 아닐까…."]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샤갈 특별전에서는 160여 점의 명작과 함께 미공개 작품 7점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성일/화면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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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넘어 빛·색에 숨겨 놓은 ‘샤갈의 음성’…미공개 원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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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4 21:30:59
- 수정2025-05-24 21:49:28

[앵커]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특별전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것은 샤갈의 미공개 원화 7점, 환상과 사랑, 색과 꿈으로 가득한 샤갈의 세계가, 배우 박보검의 목소리를 타고 다시 살아납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연주자들 옆에 기대 누운 깃털 단 사냥꾼.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기쁨을 표현하고, 폭 2미터 캔버스에 한 편의 오페라가 펼쳐진 듯합니다.
강렬한 붉은색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대와 푸른 어둠 속의 관객들.
화려한 색이 부딪히며 만든 긴장감과 파동에서 샤갈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프란체스카 빌란티/큐레이터 : "(샤갈의) 모든 작품에는 서사가 있기 때문에 작품들을 더 세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록 말을 탄 신부 앞, 꽃다발을 든 광대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깊은 슬픔이 내려앉았고, 화려한 꽃의 향연 뒤엔 샤갈의 감정들이 묻어납니다.
[오디오 해설/목소리:박보검 : "생폴의 작업실. 이곳은 샤갈의 작업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자화상처럼 느껴집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러시아혁명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샤갈은 작품마다 전하지 못한 회한을 남겼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스러져가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전쟁 통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유대인들의 고통을, 작품 속 한 마리의 새는 평화를 염원하는 샤갈의 간절함을 상징합니다.
[폴 슈나이터/큐레이터 : "샤갈이 이 그림을 통해 정말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가 아닐까…."]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샤갈 특별전에서는 160여 점의 명작과 함께 미공개 작품 7점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성일/화면제공:예술의전당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특별전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것은 샤갈의 미공개 원화 7점, 환상과 사랑, 색과 꿈으로 가득한 샤갈의 세계가, 배우 박보검의 목소리를 타고 다시 살아납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연주자들 옆에 기대 누운 깃털 단 사냥꾼.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기쁨을 표현하고, 폭 2미터 캔버스에 한 편의 오페라가 펼쳐진 듯합니다.
강렬한 붉은색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대와 푸른 어둠 속의 관객들.
화려한 색이 부딪히며 만든 긴장감과 파동에서 샤갈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프란체스카 빌란티/큐레이터 : "(샤갈의) 모든 작품에는 서사가 있기 때문에 작품들을 더 세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록 말을 탄 신부 앞, 꽃다발을 든 광대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깊은 슬픔이 내려앉았고, 화려한 꽃의 향연 뒤엔 샤갈의 감정들이 묻어납니다.
[오디오 해설/목소리:박보검 : "생폴의 작업실. 이곳은 샤갈의 작업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자화상처럼 느껴집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러시아혁명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샤갈은 작품마다 전하지 못한 회한을 남겼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스러져가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전쟁 통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유대인들의 고통을, 작품 속 한 마리의 새는 평화를 염원하는 샤갈의 간절함을 상징합니다.
[폴 슈나이터/큐레이터 : "샤갈이 이 그림을 통해 정말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가 아닐까…."]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샤갈 특별전에서는 160여 점의 명작과 함께 미공개 작품 7점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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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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