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사범 900명 넘게 단속…“선거 당일 경력 총동원”

입력 2025.05.26 (12:05) 수정 2025.05.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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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경찰에 적발된 선거 사범이 9백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21대 대선과 관련된 사건은 총 822건이며, 946명이 경찰에 단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모두 1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4명은 구속했으며, 23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단속된 선거 사범 가운데 ‘5대 선거 범죄’에 해당하는 인원은 195명이며, 항목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130명·선거폭력 42명·공무원 선거 관여 17명·금품수수 6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건 지난 23일 기준 690명으로 집계됐는데, 경찰은 12명을 송치했으며 그중 1명이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1명은 각목에 과도를 연결해 현수막을 끊고 다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손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선거들에 비해 단속 인원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계속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선 후보에 대한 살해 위협 게시글을 올려 수사를 받는 인원은 오늘 기준 1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위협이 11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위협이 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건은 당사자를 검거했고, 1건의 작성자를 특정했으며, 5건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선 관련 ‘딥페이크’ 영상물 유포 범죄와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12건이 접수돼 수사 중입니다.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을 사칭해 자영업자 등에게 선입금을 유도하는, 이른바 ‘노쇼’ 관련 사기는 50건이 접수됐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6건, 국민의힘 9건, 없는 사람을 사칭했거나 구체적인 정당명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벽보 훼손, 선거운동원 폭행 등의 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처하겠다”면서 “선거 당일 전국에 (가용 경력을 모두 동원하는) 갑호 비상을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행은 “선거운동 개시일부터 전국에 경계 강화를 발령했다”며 “모든 경찰관서에 24시간 선거경비 통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행은 대선 후보의 온라인 협박 글과 관련해선 “유세 현장에서 신변 안전 확보를 위해 전담 경호대를 비롯해 경찰 특공대, 기동대 등 전 기능을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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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2:05:17
    • 수정2025-05-26 12:12:04
    사회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경찰에 적발된 선거 사범이 9백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기준으로 21대 대선과 관련된 사건은 총 822건이며, 946명이 경찰에 단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모두 1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4명은 구속했으며, 23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단속된 선거 사범 가운데 ‘5대 선거 범죄’에 해당하는 인원은 195명이며, 항목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130명·선거폭력 42명·공무원 선거 관여 17명·금품수수 6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건 지난 23일 기준 690명으로 집계됐는데, 경찰은 12명을 송치했으며 그중 1명이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1명은 각목에 과도를 연결해 현수막을 끊고 다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손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선거들에 비해 단속 인원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계속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선 후보에 대한 살해 위협 게시글을 올려 수사를 받는 인원은 오늘 기준 1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위협이 11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위협이 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건은 당사자를 검거했고, 1건의 작성자를 특정했으며, 5건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선 관련 ‘딥페이크’ 영상물 유포 범죄와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12건이 접수돼 수사 중입니다.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을 사칭해 자영업자 등에게 선입금을 유도하는, 이른바 ‘노쇼’ 관련 사기는 50건이 접수됐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6건, 국민의힘 9건, 없는 사람을 사칭했거나 구체적인 정당명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벽보 훼손, 선거운동원 폭행 등의 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처하겠다”면서 “선거 당일 전국에 (가용 경력을 모두 동원하는) 갑호 비상을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행은 “선거운동 개시일부터 전국에 경계 강화를 발령했다”며 “모든 경찰관서에 24시간 선거경비 통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행은 대선 후보의 온라인 협박 글과 관련해선 “유세 현장에서 신변 안전 확보를 위해 전담 경호대를 비롯해 경찰 특공대, 기동대 등 전 기능을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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