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30일 4차 관세협상…미국, 자동차 관세 재검토 여전히 신중”
입력 2025.05.27 (18:10)
수정 2025.05.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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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4차 관세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이 27일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3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서 다음달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1주일 만에 다시 대면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3차 협상에 불참했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산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조선 분야 협력 등을 제안하고 자국 기업이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은 조선 분야 협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일본이 강하게 요구하는 자동차를 비롯한 관세 조치 재검토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 측에 자동차·철강 관세를 비롯한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등 모든 관세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 인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 추가 적용한 관세, 즉 일본의 경우 14%에 대해서만 협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5차 관세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초까지 합의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한다”며 관세 협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의 합의 목표 시점을 질문받고 “가능한 한 조기에 양국 정상이 합의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지만 중요한 것은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예단을 갖고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양측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3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서 다음달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1주일 만에 다시 대면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3차 협상에 불참했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산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조선 분야 협력 등을 제안하고 자국 기업이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은 조선 분야 협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일본이 강하게 요구하는 자동차를 비롯한 관세 조치 재검토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 측에 자동차·철강 관세를 비롯한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등 모든 관세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 인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 추가 적용한 관세, 즉 일본의 경우 14%에 대해서만 협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5차 관세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초까지 합의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한다”며 관세 협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의 합의 목표 시점을 질문받고 “가능한 한 조기에 양국 정상이 합의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지만 중요한 것은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예단을 갖고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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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일, 30일 4차 관세협상…미국, 자동차 관세 재검토 여전히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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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7 18:10:06
- 수정2025-05-27 18:14:14

미국과 일본이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4차 관세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이 27일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3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서 다음달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1주일 만에 다시 대면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3차 협상에 불참했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산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조선 분야 협력 등을 제안하고 자국 기업이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은 조선 분야 협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일본이 강하게 요구하는 자동차를 비롯한 관세 조치 재검토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 측에 자동차·철강 관세를 비롯한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등 모든 관세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 인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 추가 적용한 관세, 즉 일본의 경우 14%에 대해서만 협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5차 관세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초까지 합의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한다”며 관세 협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의 합의 목표 시점을 질문받고 “가능한 한 조기에 양국 정상이 합의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지만 중요한 것은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예단을 갖고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양측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3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서 다음달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1주일 만에 다시 대면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3차 협상에 불참했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산 자동차 수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조선 분야 협력 등을 제안하고 자국 기업이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은 조선 분야 협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일본이 강하게 요구하는 자동차를 비롯한 관세 조치 재검토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 측에 자동차·철강 관세를 비롯한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등 모든 관세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 인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 추가 적용한 관세, 즉 일본의 경우 14%에 대해서만 협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5차 관세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초까지 합의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야 한다”며 관세 협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일 관세협상의 합의 목표 시점을 질문받고 “가능한 한 조기에 양국 정상이 합의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지만 중요한 것은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예단을 갖고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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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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