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희토류 통제’ 중국에 정면보복…“항공·반도체 핵심기술 수출 금지”
입력 2025.05.29 (10:04)
수정 2025.05.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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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무역전쟁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낸 중국에 기간산업의 필수 기술을 차단하는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기 엔진, 반도체, 특정 화학물질 등 핵심기술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디커플링, 즉 공급망 분리 본격화로 다시 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상무부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일부 핵심 부품과 기술 수출을 중단시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코맥은 중국 최초의 중형 여객기 C919를 앞세워 세계 항공시장 진출에 도전한 국영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16년 간의 개발 끝에 지난 2022년 보잉737과 비슷한 크기의 C919를 완성했지만, 엔진을 비롯해 전력 공급 시스템 등 항공기 제어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은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체 여객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의 보잉이나 유럽의 에어버스에 대한 의존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 상무부는 또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시놉시스와 지멘스 ED에 대해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미국산 소프트웨어 수출 중단으로 중국은 첨단 반도체 자체 개발 뿐 아니라 자동차와 로봇 생산에도 타격을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수출 금지 조치의 배경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첨단기술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을 통제했고, 최근까지도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미국이 핵심기술 수출로 대응함에 따라 상대국의 공급망을 겨냥한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현지시각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기 엔진, 반도체, 특정 화학물질 등 핵심기술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디커플링, 즉 공급망 분리 본격화로 다시 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상무부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일부 핵심 부품과 기술 수출을 중단시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코맥은 중국 최초의 중형 여객기 C919를 앞세워 세계 항공시장 진출에 도전한 국영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16년 간의 개발 끝에 지난 2022년 보잉737과 비슷한 크기의 C919를 완성했지만, 엔진을 비롯해 전력 공급 시스템 등 항공기 제어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은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체 여객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의 보잉이나 유럽의 에어버스에 대한 의존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 상무부는 또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시놉시스와 지멘스 ED에 대해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미국산 소프트웨어 수출 중단으로 중국은 첨단 반도체 자체 개발 뿐 아니라 자동차와 로봇 생산에도 타격을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수출 금지 조치의 배경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첨단기술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을 통제했고, 최근까지도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미국이 핵심기술 수출로 대응함에 따라 상대국의 공급망을 겨냥한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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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희토류 통제’ 중국에 정면보복…“항공·반도체 핵심기술 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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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9 10:04:28
- 수정2025-05-29 10:07:39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낸 중국에 기간산업의 필수 기술을 차단하는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기 엔진, 반도체, 특정 화학물질 등 핵심기술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디커플링, 즉 공급망 분리 본격화로 다시 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상무부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일부 핵심 부품과 기술 수출을 중단시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코맥은 중국 최초의 중형 여객기 C919를 앞세워 세계 항공시장 진출에 도전한 국영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16년 간의 개발 끝에 지난 2022년 보잉737과 비슷한 크기의 C919를 완성했지만, 엔진을 비롯해 전력 공급 시스템 등 항공기 제어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은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체 여객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의 보잉이나 유럽의 에어버스에 대한 의존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 상무부는 또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시놉시스와 지멘스 ED에 대해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미국산 소프트웨어 수출 중단으로 중국은 첨단 반도체 자체 개발 뿐 아니라 자동차와 로봇 생산에도 타격을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수출 금지 조치의 배경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첨단기술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을 통제했고, 최근까지도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미국이 핵심기술 수출로 대응함에 따라 상대국의 공급망을 겨냥한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현지시각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기 엔진, 반도체, 특정 화학물질 등 핵심기술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디커플링, 즉 공급망 분리 본격화로 다시 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상무부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일부 핵심 부품과 기술 수출을 중단시켰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코맥은 중국 최초의 중형 여객기 C919를 앞세워 세계 항공시장 진출에 도전한 국영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16년 간의 개발 끝에 지난 2022년 보잉737과 비슷한 크기의 C919를 완성했지만, 엔진을 비롯해 전력 공급 시스템 등 항공기 제어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은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체 여객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의 보잉이나 유럽의 에어버스에 대한 의존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 상무부는 또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시놉시스와 지멘스 ED에 대해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미국산 소프트웨어 수출 중단으로 중국은 첨단 반도체 자체 개발 뿐 아니라 자동차와 로봇 생산에도 타격을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수출 금지 조치의 배경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첨단기술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을 통제했고, 최근까지도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미국이 핵심기술 수출로 대응함에 따라 상대국의 공급망을 겨냥한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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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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