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검찰 재수사팀, 2차 주포 소환 조사

입력 2025.05.29 (10:23) 수정 2025.05.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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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령의 부인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시세조종을 실행한 ‘주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차순길)는 어제(28일) 2차 주가조작 작전 시기 주포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 반 정도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2010년 10월 21일부터 약 2년 동안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며 도이치모터스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또, 검찰은 그제(27일) 김 여사가 연루된, 이른바 ‘7초 매도’의 당사자인 블랙펄인베스트 전 임원 민 모 씨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2010년 11월 1일 민 씨에게 ‘주당 3,300원에 8만 주를 매도해달라’는 문자메시지로 요청했고, 이후 7초 만에 김 여사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하는 주문이 제출됐습니다.

법원은 이 거래가 통정매매라고 인정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김 여사가 연락받고 주문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 씨는 검찰이 블랙펄인베스트 사무실 컴퓨터에서 압수한 ‘김건희’ 엑셀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수사팀은 민 씨를 상대로 김 여사 명의 계좌를 관리하게 된 경위와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를 결정한 뒤,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주가 조작 공범인 ‘전주’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하며, 재수사팀 출범 뒤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씨는 부인과 회사 임직원 계좌를 동원해 주가 조작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검찰은 사건의 주범 격인 권 전 회장 소환 조사도 시도한 뒤,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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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검찰 재수사팀, 2차 주포 소환 조사
    • 입력 2025-05-29 10:23:01
    • 수정2025-05-29 10:24:12
    사회
윤석열 전 대령의 부인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시세조종을 실행한 ‘주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차순길)는 어제(28일) 2차 주가조작 작전 시기 주포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 반 정도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2010년 10월 21일부터 약 2년 동안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며 도이치모터스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또, 검찰은 그제(27일) 김 여사가 연루된, 이른바 ‘7초 매도’의 당사자인 블랙펄인베스트 전 임원 민 모 씨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2010년 11월 1일 민 씨에게 ‘주당 3,300원에 8만 주를 매도해달라’는 문자메시지로 요청했고, 이후 7초 만에 김 여사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하는 주문이 제출됐습니다.

법원은 이 거래가 통정매매라고 인정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서 김 여사가 연락받고 주문을 제출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 씨는 검찰이 블랙펄인베스트 사무실 컴퓨터에서 압수한 ‘김건희’ 엑셀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수사팀은 민 씨를 상대로 김 여사 명의 계좌를 관리하게 된 경위와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를 결정한 뒤,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주가 조작 공범인 ‘전주’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하며, 재수사팀 출범 뒤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씨는 부인과 회사 임직원 계좌를 동원해 주가 조작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검찰은 사건의 주범 격인 권 전 회장 소환 조사도 시도한 뒤,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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