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내에 통행금지령…트럼프 “폭동으로 번지면 내란법 발동”

입력 2025.06.11 (12:09) 수정 2025.06.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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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화 같은 소요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위가 잇따르자 LA 시내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 내란법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곳곳에서 시위대는 음료 캔과 물병, 돌멩이를 집어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방화 같은 소요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위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LA 도심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됩니다.

[캐런 배스/LA 시장 : "현재 우리는 통행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가 다시 발생할 경우 취할 수 있는 다른 강경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시위를 '외적에 의한 침공'으로 규정하면서 강경한 자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 방위군이 주둔할 거라며 폭동이 발생한다면 군이 시위 진압 등을 할 수 있게 내란법을 발동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LA의 어떤 지역은 반란이라고 부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말 끔찍했죠."]

주 방위군 동원이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배치 중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왕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존 가라멘디/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 : "이건 트럼프가 자신이 이 나라의 왕인 척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력과 권한을 가졌다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위는 뉴욕과 시애틀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치러지는 미 육군 창립 250주년 열병식 행사에서는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라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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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시내에 통행금지령…트럼프 “폭동으로 번지면 내란법 발동”
    • 입력 2025-06-11 12:09:29
    • 수정2025-06-11 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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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화 같은 소요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위가 잇따르자 LA 시내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 내란법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곳곳에서 시위대는 음료 캔과 물병, 돌멩이를 집어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방화 같은 소요 사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위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LA 도심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됩니다.

[캐런 배스/LA 시장 : "현재 우리는 통행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가 다시 발생할 경우 취할 수 있는 다른 강경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시위를 '외적에 의한 침공'으로 규정하면서 강경한 자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 방위군이 주둔할 거라며 폭동이 발생한다면 군이 시위 진압 등을 할 수 있게 내란법을 발동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LA의 어떤 지역은 반란이라고 부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말 끔찍했죠."]

주 방위군 동원이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배치 중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왕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존 가라멘디/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 : "이건 트럼프가 자신이 이 나라의 왕인 척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력과 권한을 가졌다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위는 뉴욕과 시애틀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치러지는 미 육군 창립 250주년 열병식 행사에서는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라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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