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많은 비…전북 고창서 도로 옹벽 무너져

전북 지역에 어제(13)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4) 새벽 5시쯤 전북 고창군 해리면 해리교차로 인근에서 국도 15호선 도로 옹벽이 일부 무너졌습니다.

고창군은 벽을 덮고 있던 구조물이 내려앉고 토사가 일부 쏟아지자, 도로를 통제하고 재난 문자를 통해 차량 우회를 알렸습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는 주택 보일러실에 물이 차올라 소방대가 출동했고, 고창과 정읍 등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지역별 강우량은 전주 166밀리미터, 정읍 157밀리미터, 고창 150, 김제 145밀리미터 등 입니다.

남원을 제외한 전북 지역 13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늘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전주기상청은 오후까지 약한 비가 이어지면서 곳에 따라 20~6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고, 밤부터 차츰 그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고창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