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우방’ 이란 공격한 이스라엘 규탄…“주권 침해”

입력 2025.06.16 (10:19) 수정 2025.06.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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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우방국’ 이란을 선제공격한 이스라엘을 규탄하면서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독일 DPA 통신 등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이 최근 이란을 선제 공습한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르 부총리는 이란과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이란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도 지난 14일 국회 연설에서 무슬림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맞서 단결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론 매체 튀르키예투데이가 전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 예멘, 팔레스타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무슬림 국가들이 지금 단결하지 않으면 모두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파키스탄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장성이자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인 모센 레자이는 최근 자국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은 우리에게 ‘이스라엘이 핵미사일을 사용하면 우리도 핵무기로 공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튀르키예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권에서는 유일한 핵보유국이며 우방국 이란과는 900㎞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일 자국 내 핵시설과 이란 국경 인근에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고, 방공 시스템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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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6 10:19:28
    • 수정2025-06-16 10:20:56
    국제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우방국’ 이란을 선제공격한 이스라엘을 규탄하면서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독일 DPA 통신 등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이 최근 이란을 선제 공습한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르 부총리는 이란과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이란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도 지난 14일 국회 연설에서 무슬림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맞서 단결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론 매체 튀르키예투데이가 전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 예멘, 팔레스타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무슬림 국가들이 지금 단결하지 않으면 모두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파키스탄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장성이자 국가안보회의(NSC) 위원인 모센 레자이는 최근 자국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은 우리에게 ‘이스라엘이 핵미사일을 사용하면 우리도 핵무기로 공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튀르키예투데이는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권에서는 유일한 핵보유국이며 우방국 이란과는 900㎞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일 자국 내 핵시설과 이란 국경 인근에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고, 방공 시스템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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