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관광객 4만 명 고립…19일까지 항공편 전면 중단

입력 2025.06.16 (10:41) 수정 2025.06.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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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교전 나흘째에 접어든 이스라엘에 관광객 약 4만 명이 체류 중이며,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이들의 발이 묶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 엘알항공(El Al Airlines)은 현지 시각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멈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의 경우 23일까지 중단됐습니다.

2023년 하마스의 기습 이후 외국 항공사들은 대거 이스라엘 노선을 중단한 가운데, 엘알항공은 거의 유일하게 수도 텔아비브로 오가는 노선을 유지 중이었습니다. 이날 텔아비브 주식시장에서 엘알항공 주가는 3.5% 하락했습니다.

육로를 통한 이동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나 요르단을 통해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자제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NSC는 "이집트 시나이 지역과 요르단은 현재 4단계 여행 경보('높은 위험' 수준)가 발령 중"이라며 "귀국을 원하는 이스라엘인들은 교통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처럼 '국경 봉쇄' 수준으로 고립된 이스라엘에는 현재 약 4만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인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스라엘 관광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교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란의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는 통행이 제한되고 문을 닫는 상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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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6 10:41:24
    • 수정2025-06-16 10:41:46
    국제
이란과 교전 나흘째에 접어든 이스라엘에 관광객 약 4만 명이 체류 중이며,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이들의 발이 묶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 엘알항공(El Al Airlines)은 현지 시각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멈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의 경우 23일까지 중단됐습니다.

2023년 하마스의 기습 이후 외국 항공사들은 대거 이스라엘 노선을 중단한 가운데, 엘알항공은 거의 유일하게 수도 텔아비브로 오가는 노선을 유지 중이었습니다. 이날 텔아비브 주식시장에서 엘알항공 주가는 3.5% 하락했습니다.

육로를 통한 이동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나 요르단을 통해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자제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NSC는 "이집트 시나이 지역과 요르단은 현재 4단계 여행 경보('높은 위험' 수준)가 발령 중"이라며 "귀국을 원하는 이스라엘인들은 교통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처럼 '국경 봉쇄' 수준으로 고립된 이스라엘에는 현재 약 4만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인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스라엘 관광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교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란의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는 통행이 제한되고 문을 닫는 상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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