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절반이 한 달 이상 ‘추가 폭염’ 겪어 [기후는 말한다]
입력 2025.06.18 (12:30)
수정 2025.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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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 탓에 모든 나라에서 폭염 일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 세계 인구 절반이 한해 동안 30일 넘게, 추가적인 폭염에 시달렸다는 분석까지 나왔는데요.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브라질에선 한낮 온도가 40도까지 오르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인도는 몬순 우기를 앞두고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올랐고, 평년보다 무려 8도나 높았습니다.
클라이밋센트럴 등 국제기후연구단체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후변화 탓에 폭염일수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세계 인구 절반인 약 40억 명이 30일 이상 추가적인 폭염을 겪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나타나지 않았을 폭염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농작물이 말라죽는 등의 피해가 늘고 있고, 에너지와 의료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폭염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병원이나 단열이 잘 안 된 집에서 숨지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선 그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무엇보다 폭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일기예보와 연계해서 이 정도의 더위는 위험하다는 경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우리가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지 않는 한 폭염 일수는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영상편집:김근환
기후변화 탓에 모든 나라에서 폭염 일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 세계 인구 절반이 한해 동안 30일 넘게, 추가적인 폭염에 시달렸다는 분석까지 나왔는데요.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브라질에선 한낮 온도가 40도까지 오르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인도는 몬순 우기를 앞두고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올랐고, 평년보다 무려 8도나 높았습니다.
클라이밋센트럴 등 국제기후연구단체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후변화 탓에 폭염일수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세계 인구 절반인 약 40억 명이 30일 이상 추가적인 폭염을 겪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나타나지 않았을 폭염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농작물이 말라죽는 등의 피해가 늘고 있고, 에너지와 의료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폭염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병원이나 단열이 잘 안 된 집에서 숨지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선 그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무엇보다 폭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일기예보와 연계해서 이 정도의 더위는 위험하다는 경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우리가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지 않는 한 폭염 일수는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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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8 17:00:48

[앵커]
기후변화 탓에 모든 나라에서 폭염 일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 세계 인구 절반이 한해 동안 30일 넘게, 추가적인 폭염에 시달렸다는 분석까지 나왔는데요.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브라질에선 한낮 온도가 40도까지 오르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인도는 몬순 우기를 앞두고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올랐고, 평년보다 무려 8도나 높았습니다.
클라이밋센트럴 등 국제기후연구단체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후변화 탓에 폭염일수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세계 인구 절반인 약 40억 명이 30일 이상 추가적인 폭염을 겪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나타나지 않았을 폭염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농작물이 말라죽는 등의 피해가 늘고 있고, 에너지와 의료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폭염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병원이나 단열이 잘 안 된 집에서 숨지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선 그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무엇보다 폭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일기예보와 연계해서 이 정도의 더위는 위험하다는 경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우리가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지 않는 한 폭염 일수는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 였습니다.
영상편집:김근환
기후변화 탓에 모든 나라에서 폭염 일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 세계 인구 절반이 한해 동안 30일 넘게, 추가적인 폭염에 시달렸다는 분석까지 나왔는데요.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브라질에선 한낮 온도가 40도까지 오르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인도는 몬순 우기를 앞두고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올랐고, 평년보다 무려 8도나 높았습니다.
클라이밋센트럴 등 국제기후연구단체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후변화 탓에 폭염일수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세계 인구 절반인 약 40억 명이 30일 이상 추가적인 폭염을 겪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나타나지 않았을 폭염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농작물이 말라죽는 등의 피해가 늘고 있고, 에너지와 의료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폭염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병원이나 단열이 잘 안 된 집에서 숨지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선 그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프리데리케 오토/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과학 부교수 : "무엇보다 폭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일기예보와 연계해서 이 정도의 더위는 위험하다는 경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우리가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지 않는 한 폭염 일수는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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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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