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 상태서 음주 운전하다 경찰과 추격전…20대 구속

면허 취소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리자 6km 추격전까지 벌인 2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난폭운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23일 밤 10시쯤 경기 화성 장안면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속에 나선 경찰을 피해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음주 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의 정차 지시에 불응하고 제한속도가 시속 50km인 도로에서 132km까지 속도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1차례의 신호위반과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를 어기며 6km가량 도주를 이어가다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결국 검거됐습니다.

검거 당시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15일 전인 4월 8일에도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것이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집이 가까워 직접 운전했다"며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가 운행한 승용차는 렌터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