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제권에 ‘아시아의 할리우드’ 만든다!

[앵커]

새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전략'에 발맞춰,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K-콘텐츠 생산과 소비, 관광이 융합된 복합 영상문화단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류 콘텐츠와 세계적인 영상 미디어 스튜디오, 테마파크들을 결합해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치된 발전소 지역을 특급 호텔과 문화예술 공연시설로 개발해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케슬러 그룹'.

고난도의 곡예와 환상적인 무대예술이 결합한 뮤지컬, '태양의 서커스'를 만든 '룬 루즈 그룹', 이들이 인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SK 등 국내외 투자자들을 모아 인천 청라에 세계적인 복합 영상문화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리처드 케슬러/케슬러 그룹 회장 : "인천에 대한 나의 투자를 북돋운 것은 모든 인천 사람이 가진 이 도시에 대한 놀라운 에너지와 열정입니다."]

세계 최대 영상기술 제작사, 'DNEG'와 아마존 스튜디오 등 세계적인 미디어 제작사들도 인천을 찾았습니다.

이들이 투자할 곳은 영종과 청라 등 인천국제공항 경제권에 포함된 5곳,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지역에 영상·문화·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육성해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만들 계획입니다.

[윤원석/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인천에)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이것을 해외 소비자가 와서 보고 듣고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그런(종합) 단지들을(만들 것입니다)."]

동북아시아의 허브로, 1억 명이 이용하는 인천공항 경제권은 'K-콘랜드' 사업 성공의 필수조건입니다.

또,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면 막강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규탁/교수/조지메이슨 국제학과 : "쇼핑도 할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런 식으로 구축된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올 것입니다."]

인천이 세계인들이 찾는 K-콘텐츠의 할리우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