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전달했지만…주인 못 찾은 무공훈장 ‘2만여 개’
입력 2025.06.21 (07:01)
수정 2025.06.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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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이 끝난 뒤 나라를 지킨 영웅 17만 9천여 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는데요.
70년이 지나도록 아직 2만 개 이상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나는 무공훈장이 70년 만에 주인이 묻힌 곳에 도착했습니다.
["고 김두환 영웅님께 대하여, 경례!"]
주인공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고 김두환 이등중사.
전쟁이 끝난 뒤 1955년 1월, 무성화랑 무공훈장 서훈자로 결정됐지만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9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32년 만에 자녀들에게 훈장이 전달된 겁니다.
[김희숙/고 김두환 이등중사 딸 : "(아버지 무공훈장을) 살아계셨을 때 받으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아쉬움이 많습니다."]
무공훈장이 오랜 세월 전달되지 못한 건 혼란스러웠던 시대상 때문입니다.
긴박한 전쟁 상황에서 군인들의 복무 기록이 훼손되거나 잘못 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6·25 전쟁 무공훈장 서훈자는 17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훈장 2만 4,500여 개가 70년이 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나마 2019년 출범한 육군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활동 덕분에 훈장 3만 3천여 개가 참전 용사와 후손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철성/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장 : "마지막 한 분까지 더 빨리, 더 영예롭게 찾아서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특별법에 따라 조사단 활동은 오는 2027년 만료될 예정이어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게 명예를 되찾아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6·25 전쟁이 끝난 뒤 나라를 지킨 영웅 17만 9천여 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는데요.
70년이 지나도록 아직 2만 개 이상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나는 무공훈장이 70년 만에 주인이 묻힌 곳에 도착했습니다.
["고 김두환 영웅님께 대하여, 경례!"]
주인공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고 김두환 이등중사.
전쟁이 끝난 뒤 1955년 1월, 무성화랑 무공훈장 서훈자로 결정됐지만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9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32년 만에 자녀들에게 훈장이 전달된 겁니다.
[김희숙/고 김두환 이등중사 딸 : "(아버지 무공훈장을) 살아계셨을 때 받으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아쉬움이 많습니다."]
무공훈장이 오랜 세월 전달되지 못한 건 혼란스러웠던 시대상 때문입니다.
긴박한 전쟁 상황에서 군인들의 복무 기록이 훼손되거나 잘못 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6·25 전쟁 무공훈장 서훈자는 17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훈장 2만 4,500여 개가 70년이 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나마 2019년 출범한 육군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활동 덕분에 훈장 3만 3천여 개가 참전 용사와 후손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철성/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장 : "마지막 한 분까지 더 빨리, 더 영예롭게 찾아서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특별법에 따라 조사단 활동은 오는 2027년 만료될 예정이어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게 명예를 되찾아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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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1 07:09:32

[앵커]
6·25 전쟁이 끝난 뒤 나라를 지킨 영웅 17만 9천여 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는데요.
70년이 지나도록 아직 2만 개 이상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나는 무공훈장이 70년 만에 주인이 묻힌 곳에 도착했습니다.
["고 김두환 영웅님께 대하여, 경례!"]
주인공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고 김두환 이등중사.
전쟁이 끝난 뒤 1955년 1월, 무성화랑 무공훈장 서훈자로 결정됐지만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9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32년 만에 자녀들에게 훈장이 전달된 겁니다.
[김희숙/고 김두환 이등중사 딸 : "(아버지 무공훈장을) 살아계셨을 때 받으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아쉬움이 많습니다."]
무공훈장이 오랜 세월 전달되지 못한 건 혼란스러웠던 시대상 때문입니다.
긴박한 전쟁 상황에서 군인들의 복무 기록이 훼손되거나 잘못 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6·25 전쟁 무공훈장 서훈자는 17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훈장 2만 4,500여 개가 70년이 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나마 2019년 출범한 육군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활동 덕분에 훈장 3만 3천여 개가 참전 용사와 후손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철성/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장 : "마지막 한 분까지 더 빨리, 더 영예롭게 찾아서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특별법에 따라 조사단 활동은 오는 2027년 만료될 예정이어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게 명예를 되찾아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6·25 전쟁이 끝난 뒤 나라를 지킨 영웅 17만 9천여 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는데요.
70년이 지나도록 아직 2만 개 이상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빛나는 무공훈장이 70년 만에 주인이 묻힌 곳에 도착했습니다.
["고 김두환 영웅님께 대하여, 경례!"]
주인공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고 김두환 이등중사.
전쟁이 끝난 뒤 1955년 1월, 무성화랑 무공훈장 서훈자로 결정됐지만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9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32년 만에 자녀들에게 훈장이 전달된 겁니다.
[김희숙/고 김두환 이등중사 딸 : "(아버지 무공훈장을) 살아계셨을 때 받으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아쉬움이 많습니다."]
무공훈장이 오랜 세월 전달되지 못한 건 혼란스러웠던 시대상 때문입니다.
긴박한 전쟁 상황에서 군인들의 복무 기록이 훼손되거나 잘못 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6·25 전쟁 무공훈장 서훈자는 17만 9천여 명.
이 가운데 훈장 2만 4,500여 개가 70년이 넘도록 주인을 찾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나마 2019년 출범한 육군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활동 덕분에 훈장 3만 3천여 개가 참전 용사와 후손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철성/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장 : "마지막 한 분까지 더 빨리, 더 영예롭게 찾아서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특별법에 따라 조사단 활동은 오는 2027년 만료될 예정이어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게 명예를 되찾아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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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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