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복구만 하고 떠나 아쉬워요”

입력 2006.01.23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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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방의 폭설피해 현장에서 한 달 넘게 구슬땀을 흘려온 군 장병들이 오늘 부대로 돌아갔습니다.

더 못 도와드려 죄송하다는 장병들의 말에 주민들의 눈가엔 눈물이 고였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화면>폭설 피해 지원 군 환송식 : "충성"…주민들 박수.짝짝

폭설 피해현장을 떠나는 군 장병들이 경례로 작별 인사를 하자 주민들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현장화면>폭설 피해 지원 군 환송식 : "수고했네"

유례없는 폭설 피해 현장에서 군 장병들은 하루 5천여 명씩, 연인원 16만 5천 명이라는 최대 규모의 대민지원을 벌여왔습니다.

<인터뷰>곽현석(육군 제205 특공여단) : "내가 세운 비닐하우스를 보고 기뻐하는 주민을 보니까 너무 좋았다."

장병들은 곳곳에 무너져 내린 비닐 하우스와 축사를 복구하기 위해 자신들의 아버지 어머니를 돕는 것처럼 최선을 다했습니다.

절망에 빠질뻔한 주민들에게는 누구보다 큰 힘이었습니다.

<인터뷰>강봉완(나주시 산포면 송림리) : "막막했는데 군 장병들이 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데요. 고마워요."

장병들은 특히 한 달여 동안 마을 회관이나 체육관 등 열악한 환경에서 수영을 하면서도 오히려 폭설피해 농민을 더 걱정스러워했습니다.

응급복구를 마치고 이제 부대로 돌아가지만 장병들의 마음속엔 피해 현장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김이현(육군 제205 특공여단) : "완벽하게 고쳐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 아쉽고 담 기회에 오면 완벽하게 고치겠다."

이같은 장병들의 고마움에 폭설 피해 주민들은 그만 눈시울을 적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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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 복구만 하고 떠나 아쉬워요”
    • 입력 2006-01-23 21:33: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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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방의 폭설피해 현장에서 한 달 넘게 구슬땀을 흘려온 군 장병들이 오늘 부대로 돌아갔습니다. 더 못 도와드려 죄송하다는 장병들의 말에 주민들의 눈가엔 눈물이 고였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화면>폭설 피해 지원 군 환송식 : "충성"…주민들 박수.짝짝 폭설 피해현장을 떠나는 군 장병들이 경례로 작별 인사를 하자 주민들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현장화면>폭설 피해 지원 군 환송식 : "수고했네" 유례없는 폭설 피해 현장에서 군 장병들은 하루 5천여 명씩, 연인원 16만 5천 명이라는 최대 규모의 대민지원을 벌여왔습니다. <인터뷰>곽현석(육군 제205 특공여단) : "내가 세운 비닐하우스를 보고 기뻐하는 주민을 보니까 너무 좋았다." 장병들은 곳곳에 무너져 내린 비닐 하우스와 축사를 복구하기 위해 자신들의 아버지 어머니를 돕는 것처럼 최선을 다했습니다. 절망에 빠질뻔한 주민들에게는 누구보다 큰 힘이었습니다. <인터뷰>강봉완(나주시 산포면 송림리) : "막막했는데 군 장병들이 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데요. 고마워요." 장병들은 특히 한 달여 동안 마을 회관이나 체육관 등 열악한 환경에서 수영을 하면서도 오히려 폭설피해 농민을 더 걱정스러워했습니다. 응급복구를 마치고 이제 부대로 돌아가지만 장병들의 마음속엔 피해 현장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김이현(육군 제205 특공여단) : "완벽하게 고쳐줘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 아쉽고 담 기회에 오면 완벽하게 고치겠다." 이같은 장병들의 고마움에 폭설 피해 주민들은 그만 눈시울을 적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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