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인사’ 해명에도…‘송미령 유임’ 여진 계속

입력 2025.06.24 (17:04) 수정 2025.06.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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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송미령 농림부 장관 유임 인사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 정당들은 일제히 유임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부 장관, 이번 11개 부처 장관직 인선에서 유임되자 정치권 일각에선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진보당은 대통령 집무실 앞 1인 시위에 나서며 유임 철회를 촉구했고.

[전종덕/진보당 의원 : "(송 장관은) 비상계엄을 막지 않았습니다. 국무위원으로서 비상계엄을 방조한 것이며 이 또한 범죄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송 장관을 겨냥해 양곡관리법 등 농업 개혁법안을 무산시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회민주당도 무책임한 기회주의자라며 송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책 연속성과 시민사회 반발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회를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은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인선 배경을 설명하며 설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통합 실용 인사 원칙을 강조하시면서 비록 전 정권 하에서 있었던 장관이라도 발탁한다."]

국민의힘은 송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전임 정부에서 재의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본인의 소신을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하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송 장관이)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반대하는 의견도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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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인사’ 해명에도…‘송미령 유임’ 여진 계속
    • 입력 2025-06-24 17:04:17
    • 수정2025-06-24 1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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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송미령 농림부 장관 유임 인사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 정당들은 일제히 유임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부 장관, 이번 11개 부처 장관직 인선에서 유임되자 정치권 일각에선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진보당은 대통령 집무실 앞 1인 시위에 나서며 유임 철회를 촉구했고.

[전종덕/진보당 의원 : "(송 장관은) 비상계엄을 막지 않았습니다. 국무위원으로서 비상계엄을 방조한 것이며 이 또한 범죄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송 장관을 겨냥해 양곡관리법 등 농업 개혁법안을 무산시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회민주당도 무책임한 기회주의자라며 송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책 연속성과 시민사회 반발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회를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은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인선 배경을 설명하며 설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통합 실용 인사 원칙을 강조하시면서 비록 전 정권 하에서 있었던 장관이라도 발탁한다."]

국민의힘은 송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전임 정부에서 재의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본인의 소신을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하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송 장관이)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반대하는 의견도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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