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장관’ 송미령 유임에 국민의힘 반응이… [지금뉴스]

입력 2025.06.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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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유임을 결정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어제):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태인데요. 책임감이 상당히 무겁게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게 여겨집니다.]

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에 반대했습니다.

남는 쌀 의무 매입과 양곡 가격 안정제 도입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망칠 거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정책이나 법안 등에 대해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적극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원내대표회의): 어제 송 장관은 국회에서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로 보입니다. 장관의 철학이 곧 정부의 철학입니다. 본인이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송미령 장관, 부끄럽지 않습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공직자의 기본자세조차 의심받는 사람, 계엄 선포 당시 무대응만으로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 공직을 마감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송 장관 유임이 실용주의이자 국민통합 인선이라고 설명하는데 말장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에서도 송 장관의 유임은 농업과 농민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유임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유임된 뒤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송 장관에게, 사회적인 충돌이나 이해관계에 있어 다른 의견을 듣고 갈등 조정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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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4 1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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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유임을 결정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어제):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태인데요. 책임감이 상당히 무겁게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게 여겨집니다.]

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에 반대했습니다.

남는 쌀 의무 매입과 양곡 가격 안정제 도입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망칠 거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정책이나 법안 등에 대해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춰 적극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원내대표회의): 어제 송 장관은 국회에서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로 보입니다. 장관의 철학이 곧 정부의 철학입니다. 본인이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송미령 장관, 부끄럽지 않습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공직자의 기본자세조차 의심받는 사람, 계엄 선포 당시 무대응만으로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 공직을 마감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송 장관 유임이 실용주의이자 국민통합 인선이라고 설명하는데 말장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에서도 송 장관의 유임은 농업과 농민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유임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유임된 뒤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송 장관에게, 사회적인 충돌이나 이해관계에 있어 다른 의견을 듣고 갈등 조정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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