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 검토”

[앵커]

이재명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공약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9년, 부산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이 대통령이 오늘(24일) 국무회의에서 연내 해수부 부산 이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2월 안에 해수부 부산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5일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엔 이전 시기를 더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겁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해수부 이전이) 너무 순차적인 진행을 할 땐 일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 보다는 만약에 갈 수 있다면 건물의 형태나 양도 형태 이런 것들은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로…."]

해수부가 2029년 부산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기존 건물을 임대해서라도 청사 이전을 서두르라는 뜻을 전한 것.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 이전 예정지를 즉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해수부는 이전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겠지만, 내부 직원들을 설득할 방안도 찾아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어제 : "해수부에 계시는 구성원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설득하고 또 동의를 구하는 그런 절차와 과정은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해수부 이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정책 토론회를 열어 "정부의 해양수도 정책은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다, 우리나라가 국제 해양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