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까지 보는 AI…내 개인정보 괜찮을까? [박대기의 핫클립]

입력 2025.06.25 (18:12) 수정 2025.06.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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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 도중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올린 '삐약이' 신유빈 선수입니다.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인데요.

["신유빈 선수의 경기! (으, 빨래 쉰내.)"]

멋진 스매싱이죠.

하지만 실제로 촬영한 건 한 컷도 없고요.

전부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이라고 합니다.

한창 훈련에 열심인 신 선수의 촬영 부담을 덜 수 있는데요.

유행에 가장 민감한 광고계, 이미 인공지능이 업계 판도를 바꿔놨습니다.

챗GPT 유료 회원 수 세계 2위가 다름 아닌 한국이라고 하죠.

새로운 기술에 거리낌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어디에 쓰고 있을까요?

[KBS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 "파동과 물결과 주식과 코인, 그리고 인생사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다 아시는 분이야. (앉아!)"]

내 팔자는 어떻게 되나 궁금하지만 점집에 가긴 꺼림칙하고, 복채도 좀 아깝죠?

그렇습니다. 공짜 사주를 보기 위해서 인공지능을 쓰는 사람들이 요즘 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어난 생년일시와 장소 등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넣으면 나의 재물운부터 애정운까지 자세히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이 그동안 학습한 사주팔자 정보를 기반으로 그럴싸한 해석을 내놓는 것입니다.

[KBS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 "참으로 희한하다 (뭐가요? 저희가 보살님을 뵈러 온 이유가...) 떽!"]

AI가 내놓은 결과가 의외로 용하다는 반응도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에 내 개인정보를 이렇게 넘겨도 괜찮을까요?

인공지능은 개개인이 입력한 내용을 끊임 없이 학습해 성능을 스스로 개선해 나갑니다.

내 정보가 인공지능 회사로 빠져나갈 수 있단 얘깁니다.

챗GPT의 경우,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보시는 것처럼 내 정보로 훈련을 하지 마라, '훈련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은 이런 메뉴가 아예 없어 민감한 정보 입력해 주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훈련 거부'로 설정했다고 진짜로 정보를 안 가져가는지는 인공지능 회사만 알 일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과 국방부 등 공공기관들은 외부 인공지능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내부 기밀이 고스란히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새 정부에서 '소버린 AI'를 추진한단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자주적으로, 한국만의 토종 AI를 구축하겠단 건데요.

이미 세계를 장악한 미국의 선두 AI 주자들을 따라잡긴 쉽지 않지만, 국산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개발돼 정보 주권을 확고히 다지길 기대해 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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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주까지 보는 AI…내 개인정보 괜찮을까? [박대기의 핫클립]
    • 입력 2025-06-25 18:12:12
    • 수정2025-06-25 19:01:45
    경제콘서트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 도중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올린 '삐약이' 신유빈 선수입니다.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인데요.

["신유빈 선수의 경기! (으, 빨래 쉰내.)"]

멋진 스매싱이죠.

하지만 실제로 촬영한 건 한 컷도 없고요.

전부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이라고 합니다.

한창 훈련에 열심인 신 선수의 촬영 부담을 덜 수 있는데요.

유행에 가장 민감한 광고계, 이미 인공지능이 업계 판도를 바꿔놨습니다.

챗GPT 유료 회원 수 세계 2위가 다름 아닌 한국이라고 하죠.

새로운 기술에 거리낌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어디에 쓰고 있을까요?

[KBS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 "파동과 물결과 주식과 코인, 그리고 인생사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다 아시는 분이야. (앉아!)"]

내 팔자는 어떻게 되나 궁금하지만 점집에 가긴 꺼림칙하고, 복채도 좀 아깝죠?

그렇습니다. 공짜 사주를 보기 위해서 인공지능을 쓰는 사람들이 요즘 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어난 생년일시와 장소 등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넣으면 나의 재물운부터 애정운까지 자세히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이 그동안 학습한 사주팔자 정보를 기반으로 그럴싸한 해석을 내놓는 것입니다.

[KBS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 "참으로 희한하다 (뭐가요? 저희가 보살님을 뵈러 온 이유가...) 떽!"]

AI가 내놓은 결과가 의외로 용하다는 반응도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에 내 개인정보를 이렇게 넘겨도 괜찮을까요?

인공지능은 개개인이 입력한 내용을 끊임 없이 학습해 성능을 스스로 개선해 나갑니다.

내 정보가 인공지능 회사로 빠져나갈 수 있단 얘깁니다.

챗GPT의 경우,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보시는 것처럼 내 정보로 훈련을 하지 마라, '훈련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은 이런 메뉴가 아예 없어 민감한 정보 입력해 주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훈련 거부'로 설정했다고 진짜로 정보를 안 가져가는지는 인공지능 회사만 알 일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과 국방부 등 공공기관들은 외부 인공지능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내부 기밀이 고스란히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새 정부에서 '소버린 AI'를 추진한단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자주적으로, 한국만의 토종 AI를 구축하겠단 건데요.

이미 세계를 장악한 미국의 선두 AI 주자들을 따라잡긴 쉽지 않지만, 국산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개발돼 정보 주권을 확고히 다지길 기대해 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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