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모레 10시 특검으로…출석 비공개 요청

입력 2025.06.26 (14:06) 수정 2025.06.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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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레 오전 10시 내란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이 공개 출석을 강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레 오전 9시 출석하라'는 내란 특검팀의 통보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이 요구한 날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이 요구한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모레 오전 10시쯤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출석 시간만 오전 10시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특검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며 이는 임의수사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공개 출석도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피의자의 사생활과 명예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검찰 인권보호수사규칙을 들며, 특검이 공개 출석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특검으로부터 구체적인 조사 장소와 담당 검사가 누구인지 정식으로 통보받지 못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정식 통지서도 발송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언론에만 소환 여부를 알렸다며, '망신주기 수사'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내란특검은 그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어제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피의자가 특검의 출석요구가 있을 경우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이유로 영장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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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전 대통령, 모레 10시 특검으로…출석 비공개 요청
    • 입력 2025-06-26 14:06:19
    • 수정2025-06-26 1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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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레 오전 10시 내란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이 공개 출석을 강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레 오전 9시 출석하라'는 내란 특검팀의 통보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이 요구한 날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이 요구한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모레 오전 10시쯤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출석 시간만 오전 10시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특검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며 이는 임의수사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공개 출석도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피의자의 사생활과 명예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검찰 인권보호수사규칙을 들며, 특검이 공개 출석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특검으로부터 구체적인 조사 장소와 담당 검사가 누구인지 정식으로 통보받지 못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정식 통지서도 발송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언론에만 소환 여부를 알렸다며, '망신주기 수사'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내란특검은 그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어제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피의자가 특검의 출석요구가 있을 경우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이유로 영장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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