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새 국면? 조규홍 “미안함 여전”…오늘 밤 전공의 총회 [지금뉴스]

입력 2025.06.26 (17:21) 수정 2025.06.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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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일부 사직 전공의분들께서 복귀 의사를 밝히셔서 환영하고요. 작년 9월 30일날 제가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는데 이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고요.]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 예산에서 전공의 사업 예산이 41%나 감액된 것이 과하다고 일부 위원들이 지적하자, 전공의 복귀가 가시화되면, 다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복귀 의사 발표가 저희 추경안 제출 이후에 나온 겁니다. 그래서 반영을 못 했는데. 만일 예결위에서 최종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에 추가적인 복귀가 가시화되면,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증액을 하고, 만일 그때도 가시화가 안 되고, 7월 말이나 돼야 한다고 하면, 저희가 집행 과정에서 이전용을 통해서 정부가 약속한 예산은 확보할 수 있도록….]

복지부 장관이 전공의 대화 제의를 환영하는 동시에 예산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어느 때보다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겁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주민 위원장도 오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정부와 국회를 믿고 학교와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기류 변화는 의정 갈등 내내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박단 전공의 대표가 그제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등의 전공의 대표들이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정부에 대화를 제안한 겁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밤 9시부터 임시 대의원 총회를 온라인으로 열어 새 집행부 구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만약 새 집행부가 '단일대오' 방침을 철회할 경우 다음 달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복귀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향후 며칠이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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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6 17: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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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일부 사직 전공의분들께서 복귀 의사를 밝히셔서 환영하고요. 작년 9월 30일날 제가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는데 이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고요.]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 예산에서 전공의 사업 예산이 41%나 감액된 것이 과하다고 일부 위원들이 지적하자, 전공의 복귀가 가시화되면, 다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복귀 의사 발표가 저희 추경안 제출 이후에 나온 겁니다. 그래서 반영을 못 했는데. 만일 예결위에서 최종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에 추가적인 복귀가 가시화되면,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증액을 하고, 만일 그때도 가시화가 안 되고, 7월 말이나 돼야 한다고 하면, 저희가 집행 과정에서 이전용을 통해서 정부가 약속한 예산은 확보할 수 있도록….]

복지부 장관이 전공의 대화 제의를 환영하는 동시에 예산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어느 때보다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겁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주민 위원장도 오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정부와 국회를 믿고 학교와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기류 변화는 의정 갈등 내내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박단 전공의 대표가 그제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등의 전공의 대표들이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정부에 대화를 제안한 겁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밤 9시부터 임시 대의원 총회를 온라인으로 열어 새 집행부 구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만약 새 집행부가 '단일대오' 방침을 철회할 경우 다음 달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복귀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향후 며칠이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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